박순애 "20년 전 음주"라는데..2022년 퇴직 교원 119명, 20년 전 음주로 포상 탈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음주운전 전력이 논란이 되자 여당 일각에서 "20여년 전 일"이라며 맞서고 있지만, 올해 퇴직하는 교원 중 100명 이상이 20년 전 음주운전 전력으로 정부 포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교원 정부포상 신청자 중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탈락한 사람은 2월 136명, 8월 240명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퇴직교원 정부포상 신청자 중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탈락한 사람은 2월 136명, 8월 240명이었다. 이중 2001년 이전 음주운전 전력으로 포상에서 탈락한 사람은 2월 45명, 8월 74명 총 119명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매년 퇴직 교원 중 정부포상을 추천·심의해 2월과 8월에 수여한다. 다만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퇴직 교원은 부적격자로 탈락시킨다. 41년을 근무한 제주지역의 한 교장은 1994년 적발된 음주운전 기록 때문에 포상에서 제외됐다. 또 39년 근무한 전북지역의 한 교장도 1993년 적발된 음주운전으로 포상을 받지 못했다.
박 후보자는 200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0.251%)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긴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여권 등에서는 “20년도 더 된 일을 지적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맞섰지만, 교육계에서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교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분위기라 음주운전 전력자가 교육부 수장이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음주운전으로 단 한차례 징계를 받아도 교장 승진에서 영구배제하고 있다. 또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은 명예퇴직 시 특별승진이 금지되고, 국외 연수 대상자 선발 등에서 제외되며 보직교사 임용도 제한된다.
안 의원은 “박 후보자의 20년 전 음주운전 보다 두 배 오래된 40년 전 음주 운전 때문에 포상을 못 받을 정도로 교직 사회에 적용되는 도덕적 기준은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도 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교육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장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