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때문에 실패한 히틀러 암살..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신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날씨에서 자유로운 역사는 없다.
독일의 의학, 역사 분야 저널리스트 로날트 D. 게르슈테의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는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한 날씨의 영향력을 전하는 책이다.
아돌프 히틀러는 날씨로 암살을 피할 수 있었다.
결국 히틀러가 날씨로 인해 13분 일찍 기차를 타러 떠나면서 암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날씨에서 자유로운 역사는 없다.
독일의 의학, 역사 분야 저널리스트 로날트 D. 게르슈테의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는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등장한 날씨의 영향력을 전하는 책이다.
역사를 거슬러 보면 날씨는 많은 일을 했다.
프랑스 대혁명의 총아이자 공포정치의 대명사였던 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는 1794년 7월27일 파리 시민들에게 연설할 계획이었다.
자신을 반대하는 여론을 돌리고 대중을 설득할 기회였다. 하지만 그날따라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아 잠시 시간을 지체하다가 28일로 날짜가 넘어가게 됐다.
그런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광장에서 로베스피에르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자리를 떠났다.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린 로베스피에르는 호소문을 작성하던 중, 국민공회 군대에 체포됐고 바로 그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아돌프 히틀러는 날씨로 암살을 피할 수 있었다. 1939년 11월8일 히틀러는 독일 뮌헨에서 연설했다.
이날은 나치당의 독재 체제에 반대한 청년 엘저가 히틀러의 암살을 계획한 날이기도 했다.
히틀러는 연설이 끝난 뒤 곧장 소형 수송기를 타고 베를린으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날 저녁 뮌헨에 짙은 안개가 낀다는 예보가 나왔고, 수송기를 운항할 수 없었다. 결국 히틀러가 날씨로 인해 13분 일찍 기차를 타러 떠나면서 암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날씨가 역사의 나침반을 다른 방향으로 틀은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를 내버려두면 큰 재앙을 맞을 것이란 경고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모두 지구라는 배를 타고 우주를 항해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배가 지금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 날씨가 바꾼 세계의 역사 / 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 /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1만6000원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김소은, '우결 부부'였던 故 송재림 추모 "가슴이 너무 아파"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