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건은 '먹거리 확보'.. "집단주의로 불리한 상황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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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가뭄과 폭우로 농산물 생산 증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북한이 '집단주의 기풍'으로 이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두고 올해 연이은 자연재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농업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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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올해도 가뭄과 폭우로 농산물 생산 증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북한이 '집단주의 기풍'으로 이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어려울수록 '나'보다는 '우리'에 대해 먼저 생각해서 농업생산 단위와 지역들 사이에서 서로 돕고 이끌며 우수한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신문은 "부족한 것이 많은데다가 가뭄이 지속되고 폭우가 쏟아지는 불리한 환경"으로 현재 상황을 규정하면서 "농작물 비배관리를 잘해야 할 지금은 어디서나 집단주의 기풍을 높이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이러한 때 자기 단위의 일, 담당 포전 관리만 잘하면 된다는 본위주의적인 입장에서 다른 농장, 작업반, 분조와 포전담당자들이 겪는 애로며 고충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취한다면 알곡 생산량을 늘일 수 없다"고 다그쳤다.
북한은 올해 초에는 극심한 가뭄을 호소하다 곧바로 장마철에 접어들어 폭우 피해를 대비하는 극단적 상황을 연이어 겪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발표한 북한은 농업 구조 개선과 먹거리 확보를 새 강령의 주요 과업으로 제시한 상황.
이날 신문의 보도는 농업부문에 '경쟁'보다는 '서로 돕는 미풍'을 더 강조한 것으로서 북한이 그간 부문별로 경쟁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당부해온 것과는 다른 기조다.
이를 두고 올해 연이은 자연재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치면서 농업 생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신문은 "쌀이 국력이고 우리의 존엄"이라며 "한두개 포전이나 단위에서만 다수확을 내는 것보다 모든 포전, 분조, 작업반, 농장들, 전국의 도, 시 , 군에서 다같이 수확고를 높이는 것이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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