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253명 '전주보다 2830명 증가'..반등세 '뚜렷'
해외유입 세 자릿수 지속..'원스톱 진료기관' 6211곳
오미크론 변이 감소세가 주춤하며 코로나19 유행 반등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주말 효과'로 인해 사흘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 주 대비 3천 명 가까이 증가하면서 월요일 발표기준 6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53명 늘어 총 1839만 586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주말임에도 이틀 연속 1만 명대로 집계됐던 전날(1만 59명)보다 3806명 감소했다. 평일보다 현저히 적은 주말 검사량의 영향으로 지난 1일(9528명) 이후 사흘 만에 1만 명을 밑돌았다.
주간 현황을 보면 재증가 추이는 뚜렷하다. 3천 명대 중반에 그쳤던 1주일 전 월요일(6월 27일·3423명)에 비해 2830명이 늘었고, 3500여명을 기록한 2주 전(6월 20일)과 비교해도 2700여 명이 더 많다.
월요일 발표기준으로는 지난 5월 23일(9971명) 이후 6주 만에 최다치다.
방역당국은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 감염 또는 백신 접종에 의한 면역이 떨어지면서 감소세가 하향 한계치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의 이동·모임 증가,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의 검출률 상승 등도 변수가 되고 있다.
다만, 핵심 방역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증감을 유지하고 있다.
인공 호흡기 또는 에크모(ECMO·체외막산소공급장치) 등의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 총 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59명)부터 엿새째 5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병상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6.5%(1469병상 중 96병상 사용), 준중증 병상 10.2%(2300병상 중 234병상 사용) 등으로 안정적 상황이다. 자택 격리가 어려운 경증환자를 수용하는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22.4%(116병상 중 26병상 사용)로 다소 늘었다.
전날 하루 동안 숨진 확진자는 4명이다. 이달 들어 1일 8명→2일 7명→3일 8명 등 나흘째 한 자릿수를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574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신규 확진의 전파경로는 국내 발생 6089명, 해외유입이 164명으로 확인됐다.
지난달부터 해외입국자의 격리가 면제되면서,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달 24일(113명) 이후 11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중 9명은 입국 당시 검역을 통해 확진됐고, 입국 이후 지자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155명으로 파악됐다.
해외유입을 포함한 지역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 1161명 △부산 291명 △대구 253명 △인천 348명 △광주 144명 △대전 213명 △울산 148명 △세종 57명 △경기 1895명 △강원 235명 △충북 166명 △충남 240명 △전북 126명 △전남 148명 △경북 313명 △경남 332명 △제주 174명 등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총 5만 5303명이다. 이 중 관리 의료기관으로부터 하루 1회 비대면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220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는 전날 오후 기준 전국에 모두 1만 2619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단검사부터 진료·치료제 처방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총 6211곳이다. 병원 사정에 따라, 수행기능이 검색 결과와 다를 수 있어 검사나 진료를 원하는 환자는 전화 예약 후 내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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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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