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대표 출마 '좌절'..민주당 "예외 인정 사유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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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민주당에서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출마가 좌절됐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소중한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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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6개월 넘어야…2월 입당해 등록일까지 미달
박지현 "당무위 결정 사안…당 결정하면 따를 것"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민주당에서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출마가 좌절됐다.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소중한 인재이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출마 자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현행 민주당 당규는 최소 6개월 전에 입당해 12개월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에게만 피선거권을 부여하도록 돼있다. 지난 2월 입당한 박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번달 17일까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다만 당헌 6조에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 단서조항을 통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게 박 전 위원장 입장이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당 6개월이 아직 안 됐는데 이는 당무위 논의를 통해 (예외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당규 개정을 원하는 게 아니라 이미 당규상 있는 내용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당에서 결정하면 그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여성 청년이 어떤 발언을 하면 뒤에 누군가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중진 의원들이 발언하면 배후가 있다고 말씀을 안 한다"며 "많은 분들이 그여성과 청년 그리고 정치 신인이라는 프레임에 가둬서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대선 이후 지선을 거치면서 이 의원이 달라졌다"며 "대선 때 디지털 성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약속했는데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의원 제명권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 등에 대해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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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석호 기자 seokho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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