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취소된 참전용사 후손 방한 행사 재개

기사내용 요약
2022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개최
13개 유엔 참전국 참전 용사들 후손 참석

[서울=뉴시스] 2022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 홍보 이미지. 2022.07.04. (자료=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6·25 전쟁 유엔 참전 용사 후손 평화 캠프가 3년 만에 전면 대면 행사로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4일 "6·25 전쟁 유엔 참전 용사와 국내 참전 용사 후손 등이 참여하는 '2022년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가 이날 오후 4시 경기 용인시 케이비(KB)증권연수원에서 발대식을 갖고 오는 10일까지 6박7일간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학 중인 13개 유엔 참전국 참전 용사 후손과 대학생 48명, 한국 참전용사 후손과 대학생 50명 등 98명이 참여한다.

13개 참가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튀르키예(터키), 호주, 필리핀, 태국,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인도, 스웨덴, 이탈리아다.

2009년 처음 시작한 평화 캠프는 코로나19로 2020년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해는 대면과 비대면(온라인)을 결합한 형태로 개최됐다. 전면 대면 행사는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과 부산, 제주, 경기 보훈 현장을 방문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조별 임무를 수행한다.

5일 국립서울현충원, 6일 부산 유엔기념공원, 7일 국립제주호국원 방문이 예정돼 있다.

참가자들은 서울 전쟁기념관, 부산 임시수도기념관을 비롯한 참전시설, 제주 성산일출봉 등에서 누리 소통망(인스타그램) 실시간 인증과 영상(릴스) 제작·공유, 시민 인터뷰 등 과제를 수행한다.

8일 유명 역사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임용한 한국역사고전연구소장과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9일 비무장지대(DMZ) 견학 등이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켰던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예우하는 것은 물론 전쟁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미래 세대들의 우정과 미래 교류·협력의 가치로 계승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보훈의 역할"이라며 "국가보훈처는 평화캠프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보훈 활동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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