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동물 학대 논란에.. 방심위 올 1분기 KBS 민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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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K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방심위가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 심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송 민원은 총 2495건이었다.
방심위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KBS-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동물을 학대하여 촬영한 장면을 방송해 윤리적 수준을 위반했다는 민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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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올해 1분기 K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이 접수된 민원 건수를 기록했다.
방심위가 최근 발간한 '방송·통신 심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송 민원은 총 2495건이었다.
그중 민원 처리시스템에 등록된 민원은 2215건(88.8%), 나머지 280건(11.2%)은 민원 접수 전화를 통한 상담 건이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방송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민원이 1474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종합편성채널 민원 331건(16.2%), 케이블방송 232건(11.3%) 순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에 대한 심의신청 민원 1474건 중 지상파 3사(KBS, MBC, SBS)를 대상으로 한 민원은 총 1239건이었다.
이중 KBS가 104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MBC가 117건, SBS가 77건 순이었다.
방심위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KBS-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 동물을 학대하여 촬영한 장면을 방송해 윤리적 수준을 위반했다는 민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월 '태종 이방원'에서 극 중 이성계가 낙마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 말이 촬영 1주일 후 죽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방송 제작 영상에서는 말이 목이 꺾이며 강제로 고꾸라지는 장면이 담겨 논란은 더 커졌다.
당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14만 2000여 명이 동의했다.
KBS 측은 이에 대해 사과했으나 이어지는 비판에 방송이 중단됐다가 6주 만에 재개되기도 했다.
한편, 방심위는 MBC 경우 '뉴스데스크'에서 대선후보 내용을 다루면서 공정성을 침해했다는 민원을, SBS의 경우는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 욕설 등 비속어 사용 및 지나친 폭력성을 등을 지적하는 민원을 대표 사례로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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