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강병원 "이재명 108번뇌 넘어 108만 번뇌 중.. 당 대표 직책 방패막 쓰실 분 아닐 것"
-민주당, 계파 싸움에 신뢰 잃어.. 미래 놓고 경쟁하는 축제 만들 것
-친문이 나를 지원 사격? 혼자 외롭게 하고 있는데.. 때 되면 도와주실 것
-패기 부족? 정치적 시계 예상보다 당겨져.. 지금부터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
-97 단일화? 새 술 새 부대에 담자 했는데.. 국민들, 새 인물 시음부터 해야
-이재명 출마? 당 쇄신과 통합이 사법 리스크에 발목 잡혀선 안 돼
-박지현? 쇄신안 귀담아들을 부분 많고, 흥행 위해서도 필요한 일
-원 구성? 법사위까지 양보했는데.. 의장 선출부터 해서 중재 하에 협상해야 강병원>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시선집중> 3부의 문을 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을 했죠. 8월 28일이라고 하는데요. 이 일정이 확정이 되면서 도전 선언을 하는 분들이 한 분 두 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특별히 한 분을 스튜디오로 모셨는데요.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강병원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강병원 > 안녕하세요. 강병원 의원입니다. 첫 번째로 도전 출마 선언을 한 사람입니다.
◎ 진행자 > 그러게요. 일단 출마의 변부터 여쭤보겠습니다.
◎ 강병원 > 우리 당이 다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 이렇게 친명과 비명, 친명과 친문이 계파싸움하는 거 아니야, 가뜩이나 신뢰도 잃어버렸는데 이런 우려가 많지 않았습니까. 이런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이 아니라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이런 생각이 있었고요. 우리 당 위기와 리더십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고 누군가는 그 역할을 해야 된다라고 그러면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이 판을 바꾸고 역동성을 부여해서 전당대회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으로 삼아야 되는데 그 97세대 대표 강병원이 하겠다, 이런 결심으로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의 대표 브랜드가 역시 97세대 대표, 이걸로 설정을 하신 겁니까?
◎ 강병원 > 그것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이 전당대회를 혁신과 통합, 그렇게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전당대회를 하고 싶습니다. 재선 의원들이기 때문에 어떤 기존 계파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586도 넘고 친문도 넘어서 우리 당이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세우는 데 적합하고 앞장설 수 있는 강병원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의원님이 그 말씀 하셨으니까 그냥 대놓고 한번 여쭤볼게요. 일각에서는 의원님이 친문 쪽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아닙니까.
◎ 강병원 > 지금 혼자 외롭게 하고 있습니다. 혼자 이렇게 하고 있고요. 물론 때가 되면 제가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분들이 나와서 도와주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인영 의원이 저를 비롯해서 우리 97세대를 불러서 정말 나가달라 세대교체의 불씨가 사그라들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그거는 친문이 아니라 586이 저한테 해준 얘기 아니겠습니까. 전해철, 홍영표 의원께서 불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세대에게 길을 터준 것도 또 친문이고 당내 이원욱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97세대를 나와서 우리 당에 새로운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을 세워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의원들이 이런 새로운 세대들이 등장해서 우리 당이 계파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계파의 문제를 이미 떠나서 우리 당이 사느냐 또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하느냐 이 문제이지 이미 계파의 문제는 뛰어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런 지적도 있던데요. 뭔가 97세대가 그냥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확 치받고 나서는 이런 모습보다는 뭔가를 좌고우면하는 부분도 있고 뭔가 확 돌파하는 이런 모습이나 상대적으로 패기라고 할까요. 결기라고 할까요. 이게 약하지 않느냐, 이런 지적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동의 못하십니까?
◎ 강병원 > 정치를 하면서 여러 가지가 있겠죠. 아마 저도 저의 정치 시계가 이렇게 당겨질 줄은 생각을 못 했습니다. 다 그런 고민들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2022년의 전당대회가 내가 깃발을 들고 전면에 나서야 할 때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달랐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될 것 같고요. 저의 정치적 시계가 22년으로 당겨졌고 지금부터는 거침없이 우리 당의 혁신과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국민들께 보여줘서 이기는 민주당의 길 보여주는 새로운 주자가 되겠다, 이런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많은 질문을 받으셨을 것 같은데 이른바 97세대 간 단일화도 그러니까 나중에 가서는 모색이 될 거라고 그러니까 그렇게 전망을 하시고 또 의지가 있으십니까?
◎ 강병원 > 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자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도대체 강병원이 새 술이라고 주장하는데 술맛도 못 보셨어요. 국민들께서, 이게 무슨 탁주인지 증류주인지
◎ 진행자 > 알코올 도수도 모르고
◎ 강병원 > 도수도 모르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박용진 의원의 술맛 조금 대선 때 봤습니다만 아직 부족하고 강훈식 의원도 아직 어떤 술인지 모르는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좀 시음을 한번 하시면 어떻겠느냐.
◎ 진행자 > 일단 지금 그거 논할 때가 아니라 이 말씀이신 거죠?
◎ 강병원 > 시음도 좀 하시고 시음을 해봤더니 각각의 이 술들을 우리 소맥 좋아하지 않습니까 폭탄도 좋아하고 소맥으로 만들면 좋겠다 싶으면 다 때가 오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소맥이라는 비유로 다 담겨 있네요. 거기서. 근데 어차피 당 대표 경선 컷오프가 있죠.
◎ 강병원 > 예, 있습니다.
◎ 진행자 > 컷오프로 몇 명이 추려지게 되는 거죠.
◎ 강병원 > 당 대표 후보는 3명으로 추리게 되고요. 7월 29일에 컷오프를 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때까지는 7월 29일까지는 일단은 술맛 좀 보는 기간으로 설정이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 말씀이신 거죠.
◎ 강병원 > 그렇습니다. 저희가 또 열심히 제가 어떤 맛이다라고 시음을 하시게끔 해드려야 하고 그게 또 당 대표 출마자들의 역할이고 의무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그 얘기 던져보면 어차피 어대명이니까 단일화해라 이런 말 같은데 이재명 의원님 나오신다고 하던가요?
◎ 진행자 > 아니 저는 그런 뜻으로, 질문 의도를 아예 넘겨짚고 말씀을 하시네요.
◎ 강병원 > 단일화가 필요한 게 아니라 저희 97세대들끼리 여기에서 누가 나올지 모르는데 단일화를 말씀하시길래
◎ 진행자 > 이미 지금 거의 3명은 출마 선언을 한 거니까.
◎ 강병원 > 맞습니다. 저희 셋이 경쟁해서 끝까지 가서 한 명이,
◎ 진행자 > 아, 컷오프 3명 97세대.
◎ 강병원 > 예.
◎ 진행자 > 이재명 의원은 어떻게 할 거라고 전망하세요?
◎ 강병원 > 저는 지도자는 주위 사람들의 얘기도 경청할 줄 알아야 되고 그 경청에 기반해서 스스로도 성찰할 줄 알아야 되고 경청과 성찰에 기반해서 결단하는 게 또 지도자 아니겠습니까, 저는 백팔번뇌를 하신다고 많이들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백팔번뇌를 이미 넘어서서 백팔만 번뇌를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요.
◎ 진행자 > 백팔만 번뇌.
◎ 강병원 > 예, 백팔만 번뇌를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싶은데 지금은 이제 지도자로서 빨리 국민들의 요구에 당에 많은 사람들의 요구에 답할 때다. 더 이상 답을 늦추지 마시라 장고 끝에 악수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가부가 되든 빨리 결정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 좀 되는 것 같기는 한데요. 이렇게 질문 한번 바꿔볼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의원이 나온다면 이길 자신 있으십니까?
◎ 강병원 > 저는 어제도 제가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님 예방하고 부산에 내려가서 과거에 노사모 활동하셨던 분들 부산지역 시당위원장님들 그리고 김해영 전 의원도 만나고 왔는데요. 제가 이렇게 출마 선언하고 나서 많은 분들을 만나보면 우리 당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이렇게 뻔한 얼굴들이 나와 가지고 또 실망 주고 정말 패배에 대해서 익숙하게 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들이 나와 가지고 바꿔봐라. 그래야 뭔가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믿음도 줄 거 아니냐, 그래서 97세대들이 나와서 정말 가치와 비전으로 경쟁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 당이 뭔가 더 역동성이 있고 기대할 수 있게 하고 그럼으로써 정말 이렇게 윤석열 정부에 정말 이렇게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그냥 장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죠.
◎ 진행자 > 아까 말씀하셨으니까 비유하면 이재명 의원은 헌 술이다, 이거죠? 새 술이 아니고.
◎ 강병원 > 저는 그렇게까지 얘기하고 싶지는 않고요. 제가 며칠 전 방송에서 선동열 투수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국보급 투수죠. 그렇지만 선동열 투수가 그저께 나가서 패전투수가 됐어요. 뭔가 제구력이 좀 안 좋았어요. 어저께 나가서 또 졌습니다. 또 제구력이라든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오늘 또 출전시키면 되겠습니까. 이 좋은 선수를, 한 5일 쉬었다가 나오면은 승리투수가 되실 것이고 저는 그 선동열 투수가 좀 쉬는 동안 이 구단을 정말 우리 국민들에게 다시 승리할 수 있는 걸로 잘 채비해서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게, 다음 대선을 고려해 볼 때 당의 큰 자산인 데 보존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어떤 논리 말고 이재명 의원이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당에 어떤 리스크로 작용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 강병원 > 어제 박지현 위원장도 얘기를 하던데요. 과연 사법리스크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저쪽에서는 우리 당의 대표를 흔들기 위해서 엄청 모든 수를 쓸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쇄신이나 통합의 방향이 그런 부분에 발목이 잡힌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이미 당에서 대응 특위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어차피 당이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문제 아닌가요. 그 문제는.
◎ 강병원 > 저는 당이 그걸 대응을 하겠지만 우리 당이 어떤 한 사람의 문제에 대해서 모든 걸 다 걸지는 않지 않겠습니까. 저는 부당한 탄압이다. 빈 총일 경우에는 저부터 나서서 이거를 막겠습니다. 부당한 탄압에 우리 당이 모두가 나서서 막는 거는 정당한 일 아니겠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의원께서 혹시 본인의 이런 곤궁함을 회피하기 위해서 당이나 혹은 당 대표라고 하는 이 직책을 방패막으로 쓰실 분은 절대 아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오히려 우리 당이 쇄신하고 혁신으로 나아가는데 함께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의 출마 자격이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의원님.
◎ 강병원 > 참 난감하더라고 저는 당연히 저분이 출마 선언을 했을 때 그런 문제가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출마 자격 문제가 시비가 걸렸는데요. 저는 박지현 위원장께서 우리 당 쇄신안으로 여러 가지를 얘기를 하셨는데 저는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내용들이 우리 전당대회에서 충분히 논의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전당대회의 흥행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자격의 문제에 대해서는 비대위에서 논의한다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으니 비대위의 결과를 지켜봐 주시면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최대 현안은 원구성 문제잖아요. 지금 당에서는 할 거 다 했다고 평가하십니까?
◎ 강병원 > 글쎄 저희가 이제 어쨌든 법사위원장을 과감하게 여당이 양보를 했으니까 그다음 문제들이 남아 있는 것 같은데요. 저는 이 문제들을 제대로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국회의장을 빨리 뽑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의장이 선출되어 있으면 여야 원내대표들 간에 막 부딪히는 것보다 의장 중재 하에 얘기하게 된다 라면 훨씬 더 협상이 저는 잘 될 거라고 보고요. 또 의장도 책임 하에 국회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시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짧게 아까 하태경 의원은 민주당 요구 조건 중에 권한쟁의 심판청구 취하는 좀 안 되고 다만 사개특위는 받을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어떤 안을 제시했는데 혹시 그거면 타협이 가능하다고 보세요?
◎ 강병원 > 모르겠습니다. 제가 거기까지 구체적으로 당 대표 출마 이후에 저의 갈 길이 바빠서 거기 구체적인 디테일까지 고민을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강병원 > 예, 강병원이었습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강병원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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