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별로 의미 없어..오로지 국민만 생각"

김대기 2022. 7. 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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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지지율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6월 5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인 6월 4주째 때보다 긍정 평가는 2.2%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2.5%포인트 증가했다. 직전 주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가부간에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임명직 공무원에게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고 하면, 공무원은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이고 국민의 재산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자기가 맡은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자부한다"며 "전 정부와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도덕성 면에서도 이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을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다. 참모, 동료들과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만 임명하고 김승희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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