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특별대담] 김진태 강원도지사
장진철 기자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뉴스 시작합니다.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 대담 순서로, 강원특별자치도 초대 도지사인 김진태 지사와 함께 합니다.
취임 축하드립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첫 지사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습니다. 소회가 어떤지요?
김진태 지사 정말 좀 실감이 나지 않고요 어깨가 무겁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저희 강원도는 12년 만에 도전 교체가 이루어져서 지금 새로운 강원도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거기에다가 더 강원 특별자치도까지 지금 부가가 됐습니다. 600년 만에 내려온 이런 선물 같은 이런 일을 제대로 특별자치도의 그 내용을 채우는 일이 앞으로의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이렇게 만들겠다. 후보 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김진태 지사 달라진 거 없습니다. 선거 치렀다 해가지고 금방 또 그새 달라지면 안 되겠죠. 이 특별자치도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입니다. 지금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으로 콘셉트를 잡았다고 하는데 우리 강원도는 경제입니다. 그동안 우리 도민들께서 희생과 양보로 많은 세월을 보내왔는데 이제는 정말 경제가 활성화된 그런 특별자치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 핵심 내용은 규제를 없애는 겁니다. 규제만 없애면 이런 여러 가지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의 많은 기업들이 또 와서 일을 하려고 하고 그러다 보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인구가 늘어난다고 생각을 합니다.
장진철 기자 도청사 이전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하셨습니다. 그 이유와 앞으로 계획 말씀해주시죠.
김진태 지사 네 도청을 이제 이전한다고 해서 우리 춘천시민 여러분들이 혹시 불안해하시거나 그러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분명히 춘천 내에 다시 짓겠다고 공약으로 내걸었고 또 당선이 됐습니다. 저와 경쟁했던 이광재 후보도 똑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 강원도민들의 합의가 된 것으로 봐야 할 겁니다.그럼 이제 춘천 내에서 다시 짓게 되는데요. 어디로 갈 건지는 이제부터 정해 나가야 됩니다. 저는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요. 첫째는 접근성입니다. 이거는 춘천시청이 아니라 강원도청이기 때문에 춘천 외에 다른 강원도민들이 얼마나 빨리 접근할 수 있느냐 하는 접근성이 가장 우선돼야 할 거고요. 두 번째는 기왕에 이렇게 지었을 때는 춘천이라는 도시 발전의 확장성 이것을 고려해야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인데 이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데요. 투명성입니다. 철저하게 우리 시민들에게 묻고 그 의사에 따라서 결정해야 합니다.
장진철 기자 삼성전자 유치 공약, 다른 지역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지사님만의 특별한 전략이 있다면요?
김진태 지사 저희는 반도체 클러스터 전략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냥 부지에 삼성전자 좀 여기에 좀 와주세요라고 하면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너무 부담이 큽니다. 기업 입장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전국에 그런 곳이 우리 강원도 원주 말고도 많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먼저 기업 입장에서 오지 말라고 해도 오고 싶은 그런 곳을 만드는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반도체 클러스터입니다. 우리 윤석열 당선인 시절에 강원도를 방문해서 약속을 했습니다. 강원도 지역의 반도체 클러스터화 합시다. 그게 뭡니까 교육 연구 이런 것들 배후 연관 산업들을 먼저 거기다 조성을 합시다. 원주에서 반경 100km 이내 다 가능합니다. 그래서 반도체학과라는 말씀도 하셨고 우리가 또 반도체를 실습할 수 있는 곳 시험할 수 있는 곳 교육할 수 있는 곳 이런 것들을 같이 좀 병행해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전략 중의 하나로 우리 새로운 강원도에서는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을 새로운 강원 경제부지사로 모셨습니다. 이분의 모든 노하우를 다 저희가 빌려서 성과를 이뤄보려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레고랜드에 대해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셨는데, 어떤 점을 문제로 꼽을 수 있을까요?
김진태 지사 저는 정말 적폐청산은 없습니다. 새로운 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드는 데도 지금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난 도정 지우기 이런 것에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레고랜드와 알펜시아는 여러 가지 민사 형사적인 문제가 지금 결부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법적 책임까지도 제가 무조건 그대로 다 떠안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서 뭐가 잘못됐는지 이런 법적인 책임 소재는 분명히 하려고 합니다. 지금 물어보신 알펜시아 같은 데는요.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이 알펜시아 정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천혜의 부지를 헐값 매각했다는 매각 과정에 의혹이 있습니다. 이게 입찰 담합의 점에서는 그것을 인수한 회사가 시인을 했습니다. 우리가 입찰 담합해서 이렇게 받은 건 맞습니다. 좀 선처해 주십시오 시인을 했습니다. 그러면 이거 문제가 큽니다. 형사적인 문제도 올 수 있고요.매각 계약의 효력이 어떻게 될지도 지금 좀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인수한 회사가 벌써 이 부지의 상당 부분을 매각하려고 공고를 했습니다. 이러면 이거는 좀 곤란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알펜시아를 강원도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만들겠다. 거기서 뼈를 묻겠다고 들어왔던 사람들이 1년도 되기 전에 벌써 매각하려고 한다는 것은 도민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장진철 기자 시청자와 강원도민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진태 지사 우리 강원도민 여러분 또 그리고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저는 몇 달 전만 해도 단식 투쟁까지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사람입니다. 그때 그 농성 텐트 앞에 길게 줄을 서서 또 제 손을 잡아주셨던 그 마음은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 과분한 사랑을 강원도 발전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강원도가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입니다. 멋진 특별 자치 강원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장진철 기자 지금까지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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