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어 경기 부천서도 폭염 사망자..온열질환자 74.6%↑
전종헌 2022. 7. 4. 09:27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기승인 가운데 경기 부천의 한 공원에서 50대 남성이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올해 들어 폭염으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50분께 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근방 한 공원에서 A(55)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119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소방당국은 발견 당시 이 남성의 체온이 40도가 넘었다며 숨진 원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앞서 경남에서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일 경남의 한 농협 창고에서 40대 남성 B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올해는 한 달 이상 일찍 찾아온 폭염에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하순부터 한 달여 동안 더위에 쓰러져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2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명보다 74.6%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사망자는 100명 가까이에 달한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물을 자주 마시고 더운 낮 시간대에는 외출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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