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 '6·25기념행사'에 "패전 가리려는 광란" 비난

김서연 기자 2022. 7. 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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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열린 우리 측의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를 '반공화국(반북) 광대놀음'이라고 깎아내렸다.

북한은 6·25전쟁이 '남침'이 아닌 '북침'이었단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메아리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과 '참패의 역사'를 가리기 위해 "윤석열 일당이 또 하나의 기만극"을 벌인다며 "(남한의) '6·25전쟁기념식'이란 광대놀음은 동족에 대한 반감과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데도 그 추악한 목적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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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윤석열 일당, 동족에 대한 반감 고취 목적"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 2022.6.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지난달 열린 우리 측의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를 '반공화국(반북) 광대놀음'이라고 깎아내렸다. 북한은 같은 시기 진행된 한미연합 공군전력의 초계비행과 관련해서도 "수치스러운 패전상을 가리기 위한 히스테리적 광란"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4일 '광대놀음에 비낀 대결본색'이란 글에서 "최근 남조선(남한)의 윤석열패들이 동족대결 분위기를 극구 고취하며 대결본색을 더욱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아리는 "6·25전쟁의 도발자가 누구이고 참패자가 누구인지는 역사가 알고 세상사람 모두가 안다"며 이는 미국이 도발한 침략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6·25전쟁이 '남침'이 아닌 '북침'이었단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메아리는 미국을 향해 "(전쟁 시기) 3년간이나 갖은 발악을 다 했지만 결국 얻은 건 수치스러운 참패와 서산낙일(西山落日)의 운명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군 F-15K 전투기 편대 초계비행. (공군 제공)© 뉴스1

메아리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과 '참패의 역사'를 가리기 위해 "윤석열 일당이 또 하나의 기만극"을 벌인다며 "(남한의) '6·25전쟁기념식'이란 광대놀음은 동족에 대한 반감과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데도 그 추악한 목적이 있다"고 날을 세웠다.

메아리는 "윤석열 일당은 집권하자마자 우리(북한)를 '주적'으로 공언하는가 하면 '안보위기'란 미명 하에 미국과 야합해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한 각종 북침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여놓고 있다"며 여기엔 "남조선(남한) 사회에 동족에 대한 반감과 적대의식을 한껏 고취하려는 게 윤석열 일당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음흉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허나 역사는 결코 지워버릴 수도 왜곡할 수도 없는 법"이라며 "유치한 광대극이나 벌여놓는다고 해서 범죄가 '선행'으로 바뀌고 참패가 '승리'로 둔갑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메아리는 "어리석은 광대놀음은 저들의 추악상과 동족대결의 본색만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낼 뿐이란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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