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박지원 "민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반대, 97세대는 단일화 해야"

KBS 2022. 7. 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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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보수정부가 진보 정부보다 전진적 대북 정책 내놔, 윤석열 대북 정책 기대돼- 민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반대, 민주당 명분 주려면 권성동이 양보해야- 문재인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비전 제시 못해 지지율 데드크로스 돼- 박지현 당대표 출마 신선해, 당헌당규 매여 청년 진출 막을 필요 없어- 민주당 당표표 후보 많이 나오는 건 이재명에게만 유리, 97세대 단일화해야- 이준석 기사회생 가능성 없어, 토사구팽 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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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보수정부가 진보 정부보다 전진적 대북 정책 내놔, 윤석열 대북 정책 기대돼
- 민주당 국회의장 단독 선출 반대, 민주당 명분 주려면 권성동이 양보해야
- 문재인 정부 탓만 하는 윤석열, 비전 제시 못해 지지율 데드크로스 돼
- 박지현 당대표 출마 신선해, 당헌당규 매여 청년 진출 막을 필요 없어
- 민주당 당표표 후보 많이 나오는 건 이재명에게만 유리, 97세대 단일화해야
- 이준석 기사회생 가능성 없어, 토사구팽 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최경영 : 매주 월요일 영원한 현역, 박지원 전 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품격 정치 토크 <박지원의 정치의 품격>.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전 국정원장이십니다. 오늘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원 : 안녕하세요? 휴가 다녀오셨어요?

▷ 최경영 : 아닙니다.

▶ 박지원 : 저는 지난 주말에 모 칼럼니스트하고 둘이 목포, 해남, 완도, 진도 다녀왔습니다.

▷ 최경영 : 아름다운 곳을 다녀오셨군요.

▶ 박지원 : 네, 목포 해상 케이블카 1만 8,000원, 2만 2,000원도 보고. 진짜 좋아요. 그런데 굉장히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 때문에 심각하더라고요. 일손이 없어요.

▷ 최경영 : 수급을 못 해서? 사람이 없어서?

▶ 박지원 : 네, 일자리가 넘쳐나는데 일할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외국인 노동자에밖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 최경영 : 그런데 또 사람들이 이민법이랄지 이런 것 때문에 반대하는데.

▶ 박지원 : 그렇죠. 국내법 때문에 어렵다는 거예요. 제가 아부다비, 두바이를 갔다 왔는데 거기는 인구의 90%가 해외 노동자예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지원 : 그런데 60만 원 미만이에요. 우리나라 해외 노동자는 보험 다 포함해서 거의 200만 원에서 300만 원이에요, 최저임금 그대로 주니까. 물론 OECD 회원국, WTO 회원국이니까 우리는 국제법을 지켜야죠. 우리는 노동법도 지켜야 되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 양식업자는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외국인 노동자만 해결해 주는 사람 있으면 대통령 지지하겠다. 제가 그거 해결하려고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다음에 또 이슈가 되면 자세히 여쭤보기로 하고. 오늘 사실은 7.4 남북 공동성명 50주년이에요.

▶ 박지원 : 그렇죠.

▷ 최경영 : 그때와 지금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때는 데탕트가 무르익는 시절이었고 69년 베트남 전쟁에서 빠져나오는 닉슨 독트린 그다음에 주은래와 키신저가 만나는 그런 시기 이후에 72년 남북 공동성명이 있었고 지금은 미국과 중국이 다시 대립 국면으로 가는 시기여서 이 50주년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 박지원 : 지금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부이기 때문에 형식적으로 굉장히 강경한 대북, 대중, 대러 정책을 쓰고 있는데요.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러시아는 본래 그렇지만 중국까지 주적으로 했잖아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대중 외교입니다, 우리 경제니까. 그리고 대북도 엄청난 비난을 하고 있지만 7.4 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가 보수 정권인 박정희, 노태우 정부에서 나온 거예요.

▷ 최경영 : 그렇죠.

▶ 박지원 :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특사를 제가 할 때도 북측 인사들이 이 2가지를 굉장히 기본으로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보수 정부인 윤석열 정부가 지금은 강경한 대북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상당히 기대도 한다. 역대 보수 정부가 진보 정부보다도 훨씬 전진적인 대북 정책을 내놓은 거예요.

▷ 최경영 : 그런데 대통령 당선 이전에는 선제 타격론 이런 것까지 이야기했었단 말이죠. 설마 대통령 되고 난 다음에도 그런 입장일까요?

▶ 박지원 : 아직까지 그런 말씀은 아니지만 대통령 후보 때 선제공격 그리고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겠다.” 이런 말씀은 북한이 어떻게 막말하더라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크게 품어줘야 돼요. 그래서 저는 선제 타격 이런 말씀은 선거 때 한 말씀이기 때문에 대통령 취임하셔서는 물론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철저히 안보를 튼튼히 해야겠지만 그러한 것은 하지 않으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최경영 : 국회 얘기로 가겠습니다. 지금...

▶ 박지원 : 국회 뭘 얘기해요. 시골 가도, 이번 여행도 가서 보니까.

▷ 최경영 : 뭐라 그러던가요, 민심이?

▶ 박지원 : 국회는 차라리 닫아 버리라고. 저한테 국회의원 안 한 게, 떨어진 게 얼마나 잘했냐고 그러더라고요.

▷ 최경영 : 얼마나 다행이냐. 원 구성 할 필요 없다, 그냥 닫아라.

▶ 박지원 : 네, 가라 이 말이죠. 국민은 법사위원장 누가 갖는 거, 그런 거에는 관심 하나도 없어요. 이렇게 경제가 어렵고 해외 노동자가 어렵고 다 어려운데 국회는 자기들끼리 감투싸움만 하면 되느냐. 오죽했으면 저한테 떨어지기를 잘했다고 그러더라니까요, 욕만 먹는다고 1

▷ 최경영 : 아니, 그래도 원 구성을 해서 민생 법안이라도 처리하고 그래야 되는 게 국회...

▶ 박지원 : 그건 이제 화난 국민들이 국회를 향해서 내뱉는 욕설이지만 국회는 국회의 일을 해야죠. 국회 원 구성을 이끌어 갈 것은 국민의힘 여당입니다. 그런데 여당 대표가 협상 앞두고 필리핀 갔다가 이제 돌아오셔서 보세요. 민주당에서 어떻게 됐든 법사위원장을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여당에서도 양보해서 실리를 즉, 국회 개원을 택해야죠. 정부가 뭐 합니까? 여당은 싸우기만 하고, 콩가루 집안이고 국회는 저렇게 반기하면 그 일차적 책임이 어디 있냐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대로 단독으로 국회 의장단 선출하면 입법 독재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박지원 : 아마 그것은 여당 대표로서 소수당이기 때문에 다수당인 민주당한테 압박하는 말씀이겠죠. 저도 오늘 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국회가 그러면 안 되죠. 국민의힘이 강경하다고 해서 민주당이 같이 하면 되겠냐 이거죠.

▷ 최경영 : 그럼 조금 더 시간을 더.

▶ 박지원 : 협상이 지금 되고 있으니까, 다행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협상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치라고 하는 것은 주고받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집권여당은 실리를 택하고 야당, 민주당은 명분을 줘야 하기 때문에 저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좀 양보해라.

▷ 최경영 : 사개특위도 받아들여라.

▶ 박지원 : 아니, 뭐가 됐든 좀 명분을 줘라.

▷ 최경영 : 뭐가 됐든 명분을 줘라.

▶ 박지원 : 법사위원장 내놨잖아요. 그게 메인 아니었어요? 그게 주인데 주가 해결됐으면 종은 좀 양보해 주라는 겁니다.

▷ 최경영 :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순방 일정 마치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지금 평가하세요? 아까 경제 위기 말씀하셨는데.

▶ 박지원 : 지금 세계 경제가 엉망 아닙니까? 우리하고 가장 관계있는 미국도 1분기에 1.6% 마이너스 성장했는데 2분기마저도 1.2% 마이너스 성장했더라고요. 그리고 미국 국민의 85%가 미국 국가 방향이 틀렸다, 잘못 나가고 있다고 하고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 것이 79%예요. 미국 경제가 기침하면 과거에는 우리 한국 경제는 폐병 3기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지금 뭐 합니까?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저는 일찍이 인사, 도어스테핑. 영부인 부속실, 사정 말고 경제로 가라. 이 4가지 건의를 했는데 지금 그것 때문에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보세요. 오늘, 내일 사이에 안보상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합참의장을 임명하는 것은 국회가 저 모양이니까 인정됩니다.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만지작거리고 국회를 간보기하고 국민을 간보기하면 지지율이 떨어져요. 어떻게 교육부 장관이 음주운전을 하면 학생들이 음주운전 해야 합니까? 복지부 장관 그게 뭡니까, 지금? 이런 사람들은 대통령께서 과감하게 임명 철회하든지 정치력을 발휘해서 본인들이 사퇴해 줘야지 저걸 가지고 국회 간보기하고 국민 간보기하고. 그러니까 지지율 떨어지는 제1위가 인사 아닙니까. 18%가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대통령의 인사를 부정적으로 보더라고요. 그건 아니에요. 그래서는 안 돼요.

▷ 최경영 : 그럼 원장님도 인사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 이렇게 보세요?

▶ 박지원 : 그렇죠. 인사, 경제 이런 거 아니에요. 말씀 함부로 한다 이런 거 아니에요. 아니, 부속실만 하더라도 자기가 공약했으니까 안 한다. 그럼 제2 부속실 내 증원을 해서 영부인을 공적 관리해 줘야 될 거 아니에요. 이제 천공스승까지 나서고 카페가 난리를 피우고 이럼 이건 안 돼요. 국민을 그렇게 얕보는 또 간보는, 이러면 안 된다 이거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하게 경제 물가 정책을 여야정, 대통령이 톱이 돼서 그런 모습을 보여야 돼요. 그런데 그건 안 보이잖아요. 특히 윤석열 정부는 입만 벌리면 민주당 공격하고 모든 게 문재인 정부 잘못이다, 과거 탓하고.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이 없잖아요. 비전을 제시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지도가 이렇게 데드 크로스 되고 떨어지는 거예요.

▷ 최경영 : 지지율 말씀하셨습니다만 대통령이나 집권여당 지지율. 집권여당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고.

▶ 박지원 : 그건 민주당이 못해서 그렇죠.

▷ 최경영 : 그렇죠.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도 사실은 20% 후반, 이 지지율이 있단 말이죠. 그래서 민주당 지지율도 지금 사실은 심각해요, 민주당 입장에서도.

▶ 박지원 : 심각하죠.

▷ 최경영 : 그런데 민주당도 지금 당대표가 여러 명 나오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출마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랬는데 어떻게 보세요? 계파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좀 있습니까, 민주당 내에?

▶ 박지원 : 저는 97 세력들이, 오늘 아침 강훈식 의원의 <최강시사> 인터뷰도 들었습니다만.

▷ 최경영 : 들으셨죠?

▶ 박지원 : 어떻게 됐든 순서적으로 강병원, 박용진, 강훈식. 이렇게 출마하는 것은 굉장히 신선하고 좋아요. 세대교체라는 것을 그러한 것을 도전해야 할 것 아니에요.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의 출마도 신선하게 봅니다. 당헌당규에 매여서 젊은 여성 청년의 진출을 막을 필요는 없어요.

▷ 최경영 : 아, 그냥 허락해 줘라, 대승적으로?

▶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봐요. 그것은 당무회의, 비대위원회에서 논의해서 허락해 주고 나가야 된다.

▷ 최경영 : 한번 나오게 해라.

▶ 박지원 : 그렇죠. 그러면 지금 97세대가 네 분 아니에요. 거기에다가 김민석 의원, 설훈 의원, 정청래 의원이 등이 다 표명하더라고요. 후보가 이렇게 많아지면 이익되는 것은 이재명 의원밖에 없어요. 참나, 이 사람들. 답답한 거야. 이재명을 반대하면서 후보가.

▷ 최경영 : 다 갈라 먹기가 되니까?

▶ 박지원 : 갈라 먹으면. 지금도 보세요. 차기 대통령 후보로 한동훈, 오세훈 두 분이 15% 공동 1위를 했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2위를 했고. 그런데 민주당은 압도적으로 이재명 의원이 33%예요. 그리고 당원들도 이재명 후보의 당권 도전을 70% 이상이 찬성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후보가 5명, 6명 되면 누가 이익이에요, 갈라 먹기 하면.

▷ 최경영 : 오히려 이재명을 만들어 주고 있다?

▶ 박지원 : 이재명을 만들어 주고 있는 거죠. 그래서 나는 97세대도 단일화를 해 봐라.

▷ 최경영 : 단일화해야 한다, 97세대.

▶ 박지원 : 그렇죠. 해야죠.

▷ 최경영 : 누구로 하는 게 나을까요?

▶ 박지원 : 그것을 제가 말하면 큰일 나게요. 저는 마음속에 있는데.

▷ 최경영 : 마음속에 있으시군요, 어떤 분이.

▶ 박지원 : 그리고 김민석 의원도 저 만나려고 합니다.

▷ 최경영 : 97세대는 아니죠.

▶ 박지원 : 아니죠.

▶ 박지원 : 정치는 오래 하셨죠, 사실.

▶ 박지원 : 그렇지만 정치 오래 했고 32살 때 김대중 대통령이 참 세대교체의 기수였거든요. 그사이 서울시장 실패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 있었지만 지금 잘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특히 우리 동교동계에서도 상당히 생각하고 있는 분이에요. 그러나 되고 안 되고는 당원, 국민이 결정해야 할 문제지만 후보가 이렇게 많으면 이건 어대명.

▷ 최경영 : 그렇게 될 것이다. 이준석 당대표의 앞날도 참 궁금한데 이번 주가 운명의 시간입니다.

▶ 박지원 : 운명이 지금 째깍째깍째깍 다가오고 있는데.

▷ 최경영 : 일단은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 기사회생이냐, 토사구팽이냐 결정되겠죠.

▷ 최경영 : 기사회생이냐, 토사구팽이냐.

▶ 박지원 : 네, 그렇지만 젊은 30대 보수 정당의 대표가 돼서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지방선거를 압도적 승리로 이끈 그분에게 그전부터 성 상납설은 있었어요.

▷ 최경영 : 그랬죠.

▶ 박지원 : 이게 다 선거 이겨 놓으니까 윤리위에서 회부해서 하겠다는 것은 윤리위원회에서 어떻게 결정이 되든 사실 엄청난 상처를 입는 거죠. 그래서 나는 아, 참 젊은 분이, 똑똑하신 분이 토사구팽이 되는구나. 기사회생의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봐요.

▷ 최경영 :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사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김재순 의원.

▶ 박지원 : 김재순 의장님이 했죠.

▷ 최경영 : 의장님이 그때 하신 말씀이죠, 토사구팽이.

▶ 박지원 : 그때 김재순 의장도 당했거든요.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순순히 물러날 것 같지는 않고 당내 권력 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고 혹시 이준석 당대표가 물러나게 된다면 또는 징계를 받게 된다면 무슨 신당을 창당한달지 이런 가능성도 있습니까?

▶ 박지원 : 우선 이준석 대표가 그런 말씀 하는 게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40% 초반으로 떨어지니까 자기는 20일이면 지지도 상승시킬 수 있다. 무슨 도깨비방망이 가지고 있나? 그건 아니에요. 그러면 이준석답지 않아요. 당당하게 해야 돼요. 죽어도 살아도 당당하게 해야지.

▷ 최경영 : 오히려 몰려서 그렇게 급한 말을 한 것 같다?

▶ 박지원 : 그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자기는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서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제가 볼 때는 아, 굉장히 헝그리하구나. 굉장히 밀려가는구나. 이런 느낌이 되더라고. 어찌 됐든 또 그분의 충정도 있겠죠. 내가 할 때는 이렇게 높지 않았냐 하는 것을 얘기도 하지만 글쎄요, 신당 저는 당장에는 안 되더라도 총선을 앞두고는 반드시, 총선 출마자가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공급처가 생긴다 이렇게 봐요.

▷ 최경영 : 정당이 여러 군데 생길 수 있다.

▶ 박지원 : 생길 수 있죠.

▷ 최경영 : 왜냐하면 당협위원장을 못 차지한 사람이 있기 때문에.

▶ 박지원 : 그렇죠. 그러면 만약에 윤핵관 또 이분들이 누구든지 당권을 잡아서 이준석 현 대표의 계열들에 불이익을 준다 그러면 살아남아야죠.

▷ 최경영 : 나오겠지, 나올 수 있지.

▶ 박지원 : 그러니까 공급처를 제공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봐요.

▷ 최경영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준석 당대표를 지금 징계해서 이준석 당대표가 축출되거나 물러나는 것이 좋습니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박지원 :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7월 7일, 오늘이 7월 5일 아니에요. 이제 연기를 하겠어요, 공당으로? 이건 틀린 거예요.

▷ 최경영 : 그냥 할 수밖에 없는 거네.

▶ 박지원 : 이미 종은 쳤어요. 누구를 위해서 울리는지 모르지만 종은 친 거예요. 이제 안 해 보세요. 집권여당이 되겠어요, 안 그래도 콩가루 집안인데?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 박지원 : 민주당이 싸우는 것은 선거 패배했으니까, 야당이니까 싸우는 거예요.

▷ 최경영 : 당연하고.

▶ 박지원 : 그렇지만 대통령이 경제를 회복해서 물가를 잡고 이런 일을 해야 될 집권여당이 저렇게 싸우고 있는 건 콩가루 집안이에요. 저런 집권여당 경험한 적 없어요.

▷ 최경영 :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가 물러나게 되면 기존에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었던 어르신 정당 같은 그 이미지를 가지고 집권여당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잘해 나갈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그것은 순망치한. 또 다른 사람 있겠죠.

▷ 최경영 : 이 잃어봐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있을 것이다.

▶ 박지원 : 그러나 아쉬움이 굉장히 클 거예요.

▷ 최경영 : 아쉬움이 클 것이다.

▶ 박지원 : 지지도 많이 빠질 거예요.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거의 다 여쭤본 것 같고요. 인터뷰 중간에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조사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거는 제가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지금 말씀하신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

▶ 박지원 : 국회는 국민의힘이 양보해서 빨리 정상화하고 대통령은 그 이상 국민 간보기하지 마시고 합참의장은 임명하고 교육부 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철회 혹은 정치력을 발휘해서 사퇴시키든지 하고 나가야 돼요. 뭘 하겠다고 해야지 자꾸 문재인 정부 좀 그만 탓하라고 하세요.

▷ 최경영 : 한 번 더 요약해서 명확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그렇지, 콩가루 집안.

▷ 최경영 : 영원한 현역 <정치의 품격> 박지원 전 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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