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강훈식 "이재명 돼야 한다 생각했으면 당대표 출마 안 했을 것,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둬"
- 민생정당이 핵심, 국민께 다시 신뢰 회복해야
- 윤석열 이준석, 보수 과거의 독재 후예 아냐.. 진보 세력도 재구성해야
- 국민의힘, 낮은 도덕성 유지하면서도 높은 도덕성 위해 노력하는 정당 공격해
- 민주당, 준거집단에 노인세대 포함하는 방법 강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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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7월 4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경영 :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앞두고 이른바 97세대 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는 강훈식 의원 출마 선언했는데요. 우리 안에 무너진 기본과 상식을 되찾고 쓸모 있는 정치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강훈식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쓸모 있는 정치. 확 다가오는데요. 쓸모가 없었던 정치였습니까?
▶ 강훈식 : 지금 우리 국민들이 경제는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라고 하고요 휘발유 1L에 2천 원이 넘었고 10만 원 가지고 장 보러 가도 마트 가니까 가볍다고 어머님들 말씀하시나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물가는 오르는데 연봉은 그대로고 그런데 이 와중에 대통령은 주가 하락에 대처할 방도가 없다.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요. 그리고 외교 나가면 편향적인 외교로 중국이라든지 다른 교역에 불안감도 존재하고 있고요. 당연히 데드크로스는 너무 당연한 것 같습니다. 도대체 정치는 뭐 하냐. 정치는 어디다 쓰는 거냐. 이런 질문들을 되묻고 있고 민주당이 바로 이 지점에 쓸모있는 정치의 대안으로 만들면서 바로 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노동정책이나 여러 가지들을 역행시키는 여당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포지셔닝은 쓸모 있는 정치로 국민에게 다시 다가가야 한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혁을 통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그리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으로 다가가는 것이 우리 당의 미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민주당이 대선에서 지방선거에서 패배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핵심 이유가 부동산 이야기하잖아요. 부동산 이야기가 결국은 민생 이야기일 거고 결국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는 민생에서는 훨씬 더 나은 정당이라고 해서 국민들이 선택을 한 것일 텐데 그러면 민주당의 쇄신이나 혁신의 노력도 민생 쪽으로 초점을 맞춘 겁니까?
▶ 강훈식 : 그렇죠? 민생정당이 핵심이라고 보고요. 특히나 지금 여당이 민생에 대한 대책에 전혀 대응 능력이 부재하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심지어 국회 원 구성까지도 사실상 제가 볼 때 침대 축구로 일관하는 여당의 무책임한 모습을 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저희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민생을 구체적으로 챙겨 나가는 노력을 하는 정당으로 국민께 다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어떤 게 구체적으로 그 전에도 인터뷰에서 이런 말씀 하셨잖아요. 민주당이 준거집단과 의제를 상실했다. 민주당이 가져가야 나가야 될 준거집단과 의제는 어떤 것들입니까?
▶ 강훈식 : 지금까지 우리 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이라고 표방했는데요. 과거 이게 김대중 대통령 때 나온 이야기인데 그때 중산층이라고 하는 기준이 월급 한 300만 원 정도 받는 분이었다고 합니다. 300만 원의 봉급을 받고 열심히 모으면 10년 안에 내 집 마련도 가능하고 내가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라는 기대감을 갖는 정당이 되게 하겠다. 이랬단 말입니다. 지금은 그 이후로 소득의 격차가 계속 벌어졌고 그게 자산의 격차의 심각함까지 넘어오게 된 것 아닙니까? 집이 있는 분하고 없는 분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요. 연봉이 1억이냐, 3천만 원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자산이 얼마 있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돼버린 시대에 살고 있단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대체 민주당은 어디를 대상으로 민생을 이야기할 것이냐 그리고 어디를 대상으로 이 시급한 삶의 문제들을 풀어나갈 것이냐라는 기준조차도 정확하게 잡아야 한다는 거고 그 준거집단을 정확하게 즉 타깃을 정확하게 정하는 어느 정당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지를 정확하게 정하고 동시에 거기에 맞는 정책과 내용은 무엇이냐 마지막으로 그러면 그런 것들을 이끌어갈 사람은 누구냐 이렇게 정리한다는 것이 저는 결과적으로 진보를 재구성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보수당은 제가 볼 때 보수를 재구성했습니다. 과거는 독재였고 그리고 우리 쪽은 민주였다라면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보수 과거의 독재의 후예는 아니란 말입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많이 벗어났죠
▶ 강훈식 : 그런 이미지를 벗어났다면 우리는 그러면 어떤 얼굴로 어떤 의제로 바꿔야 되느냐 이게 제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던지고 있는 화두입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다수 의석을 통해서 입법을 만약에 한다면 그런 민생법안이라고 할지라도. 그런데 국민의힘은 또 입법 독재라고 하지 않겠어요. 그게 참 헤쳐나가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이런 이야기 준거집단 핵심 의제 이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지키지 못할 약속은 과감하게 폐기하겠다. 그 약속 중에 보궐선거의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무공천한다 이 당헌 당규를 좀 바꾸겠다. 이런 분석도 있고.
▶ 강훈식 : 아니요. 그것의 방점은 양당이 보궐선거에 대한 기준이 민주당은 높여놓고 국민의힘이 따라오지 않고 있으면서 동시에 우리 당의 공격만 계속 당할 바야 이참에 아예 법제화를 시키자 양당이 다. 양당이 다 보궐선거의 사유가 있다면 아예 그걸 내지 못하게 해야지. 법으로. 그리고 민주당은 낼 때도 있고 안 낼 있으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던 지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키지 못할 약속을 차라리 법제화시키든지 아니면 그 도덕성에 대한 기준을 높이는 방향에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저쪽 당은 하지도 않으면서 민주당을 매일 공격하는 용도로 쓰거든요. 그래서 본인들은 낮은 도덕성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도덕성을 위해서 노력하는 정당을 공격받는 모양을 계속 방치할 것이 아니라 그리고 오히려 법제화를 통해서 구체화시키자는 내용의 방점이 있는 것이고요 또 지키지 못할 약속은 우리가 지난 정부 때 많이 했죠. 그리고 그런 반성 예를 들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약속도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 약속들은 이제 허황된 이야기는 하지 말자 이런 취지에 더 방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준거집단 관련해서 지금 제가 더 고민하고 있는 걸 추가로 말씀을 드리면 저희가 15년 후면 대한민국 인구 3천만 시대가 됩니다.
▷ 최경영 : 그렇게 빠른가요?
▶ 강훈식 :그렇게 빠릅니다. 이게 굉장히 심각한 상황인데요. 그러면 그리고 실제로도 3, 4년 후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2% 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이게 유권자로 따지면 사실 4분의 1이 넘어갈 겁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민주당은 노인 세대 65세 이상 세대는 마치 보수다라고 생각해 왔단 말입니다. 그런데 계속 이렇게 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들의 타깃을 노인세대에 대해서도 노인세대의 진보가 모이면 어떻게 달라지는지 소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그런 진보의 가치를 노인 세대에 어떻게 살아 숨쉬게 할 것인지 저희가 적극 공략하고 준거집단의 하나의 중요한 타깃으로 설정하고 그분들의 입장들을 대변해 나가고 보호해 나가야 한다라는 것들도 이번 제가 말씀드리고 있는 새로운 준거집단의 핵심적인 내용 중에 하나고요. 그리고 아시겠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15년 후에 3천만 시대가 된다는 것은 생산가능 인구가 떨어지고 또 고령화 사회로 시급하게 넘어가고 있는 반증이거든요. 그러면 경제를 지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역할들은 어떻게 살릴 것인지 이런 것들을 좀 추진해야 한다고 보고요. 동시에 이런 것들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인 장치와 정책들로 국민들에게 진보를 재구성해서 내놓지 않으면 민주당의 입지는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 최경영 : 진보의 재구성 그런데 진보의 재구성을 하기 위해서 당 대표가 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여러 분들이 지금 도전을 하시고 계세요. 박용진, 강병원 그래서 단일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분들 사이에서 단일화를 해서 어차피 이 대표는 이재명의 분위기를 깨는 게 맞는 게 아닌가 단일화를 주장하시는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훈식 : 단일화 자체만으로 이야기할 문제는 일단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번 전당대회에 민주당이 필요한 당 대표는 과연 어떤 자격을 갖춰야 하는가 저는 사실 제가 출마 전에 제일 많이 고민한 자문한 질문입니다. 첫 번째는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미래와 혁신 미래와 변화를 만들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170석의 야당을 운영할 능력과 또 그것을 판단할 수 있는 정무적 감각, 전략적 결정들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능력이 있느냐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어쨌든 세력 간의 반목과 질시가 되게 심한 상황입니다. 우리 당 안에. 계파라고 해야 할까요. 이런 것들이 굉장히 싸움이 심한데 이것들을 신뢰와 통합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누구인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이번 전당대회의 당 대표가 돼야 되는 사람이 이 세 가지는 반드시 해야 되는 거죠. 미래와 혁신을 열고 170석 운영을 잘 하면서 또 당내의 분열을 다시 통합으로 끌어내는 것이 이번 정당의 당 대표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지금 이제 어제 출마 선언을 했는데 오늘 단일화를 물어보시니 제가 당황스럽기는 한데.
▷ 최경영 : 언론 보도가 좀 나와서.
▶ 강훈식 : 충분히 저의 비전과 이런 이 세 가지의 기준에 제가 적합하다는 것들을 충분히 알려내고 필요하면 조건이 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랑도 함께 이야기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 최경영 : 가능성은 열어두시는 거네요.
▶ 강훈식 :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앞에 전제조건들 이것들을 해나가기 위한 경쟁으로 만들어야지 민주당이 산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이재명 어대명의 분위기를 깰 수가 있습니까?
▶ 강훈식 : 그 문제는 이재명 후보가 등록하신 다음에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지금은 출마가 유력하긴 합니다만 그것을 나온다는 전제로 말하는 것은 저는 약간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최경영 : 출마를 해도 된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 강훈식 : 네. 저는 뭐 출마하는 건 본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만 제가 그분이 꼭 제가 돼야 된다고 생각했다면 제가 출마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 최경영 : 아휴 시간이 다 끝났네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강훈식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훈식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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