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출마 자격 논란에 "당무위서 논의 가능..김남국도 공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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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자신의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당무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다만 "당규 개정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을 비판한 김남국 의원을 겨냥, "김남국 의원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나 봤더니 2020년 2월에 민주당 입당한지 한 달도 안 돼서 공천을 받으셨더라"며 "당규대로 하면 공직 후보자 출마 자격이 없는 것인데, 당무위가 정한 특별당규에 따라서 공천 자격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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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자신의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당무위원회에서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다만 "당규 개정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가 3월부터 비대위원장을 했다. 그때 저도 당무위에서 (권리당원 여부와) 달리 정할 수 있는 조항으로 (비대위원장이)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제가 당규 개정을 해달라고 했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당규 개정을 원하는 게 아니고 이미 당규상에 있는 내용"이라며 "당에서 결정하면 그대로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을 비판한 김남국 의원을 겨냥, "김남국 의원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셨나 봤더니 2020년 2월에 민주당 입당한지 한 달도 안 돼서 공천을 받으셨더라"며 "당규대로 하면 공직 후보자 출마 자격이 없는 것인데, 당무위가 정한 특별당규에 따라서 공천 자격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당규에 따라서 '출마 자격을 논의해달라,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씀을 드린 건데 그렇게 (SNS에) 글을 올리신 것을 보고 본인이 하면 규정에 따른 것이고 제가 하면 특혜를 달라고 한 것으로 받아들이신 것 같아서 이런 게 저는 내로남불이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박 전 위원장의 오해에서 비롯된 주장으로 보인다. 김남국 의원실 관계자는 "김 의원의 입당 시기는 2015년 1월14일이고 2020년 2월은 출마 기자회견을 한 날"이라고 반박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당권 도전 출마 배경과 관련, 지난 1일 민주당 그린벨트(지방선거 청년 출마자 연대)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고 "청년들 대다수가 (내게) 나갔으면 좋겠다,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시더라"며 "저라도 이 안에서 버텨내는 것을 보여드리면 다른 청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당권 출마가 유력한 이재명 의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당심과 국민 여론, 민심의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며 "국민은 60% 이상이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아야 된다고 나온 것을 제가 본 것 같은데, 이 지점들을 당원 분들과 이재명 의원 지지자분들도 같이 고민을 해봐주셔야 되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정치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은 "너무 힘든데 이미 들어와 버린 이상 지금의 생각으로는 계속 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또 '정치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게 있구나' 라고 보람이 있었던 지점도 있다"며 "어려운 일이 훨씬 많지만 그 보람을 보고 희망을 보고 뚜벅뚜벅, 꿋꿋하게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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