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vs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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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라이트 제로
단맛 오리지널 스프라이트도 강한 음료는 아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당도가 적당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청량감 탄산이 미세하게 목이 따끔할 정도다. 하지만 청량감이 입안에 오래 남지 않는다. 끝맛은 텁텁한 편.
디자인 오리지널과 매우 닮았다. 색감으로 절묘하게 차이를 뒀는데, 기존 스프라이트는 상부 그래픽이 노랗지만 제로는 은색이다.
총평 딱 평균이다. 오리지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잘못 집어도 모르고 마실 듯하다.
나랑드 사이다 제로
단맛 단맛이 거의 없다. 향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수 같다. 기존 나랑드 사이다의 당도도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자.
청량감 탄산의 타격감이 강렬하다. 지속성은 떨어지는 편.
디자인 형광 노란색으로 아주 크게 ‘0’ 칼로리라고 쓰여 있다. 다이어터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표기다.
총평 맛으로 보나, 디자인으로 보나 여러모로 애매하다. 칼로리가 0이라도 지킬 건 지켜주시길. 그래도 가격은 저렴하다.
웰치스 제로
단맛 과일 향이 첨가되어 당도는 평균 이상이지만 포도와 오렌지의 맛과 향이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 물약 같은 향이라 거부감이 든다.
청량감 캔 뚜껑을 땄을 때 쏴 하며 올라오는 청량감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음용하자마자 탄산이 잠깐 느껴진다.
디자인 확실히 오리지널이 세련됐다. 제로 캔은 절반이 블랙으로 감겨 있어 투박하다.
총평 당도만 챙기실 분, 웰치스를 사랑하는 분께 추천한다. 참고로 어릴 적 먹던 5백원대 과일 음료가 생각나는 맛이다.
탐스
단맛 오렌지 맛은 기대 이상으로 진한 단맛을 자랑하는 반면, 레몬 맛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청량감 목을 탁 때리는 탄산이 아주 강하다. 삼킨 뒤에도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다.
디자인 오밀조밀 과일 그림들이 떠다닌다. 고심한 흔적처럼 보이는 화려한 디자인이다.
총평 나쁘지 않다. 오리지널이 존재하지 않는 음료라는 점, 제로라는 특수성에 도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신선하다.
펩시 제로 슈거
단맛 라임 합성향료가 첨가되어 상큼한 라임 향이 입과 코를 자극한다. 다만 단맛은 느끼기 어렵다.
청량감 강한 탄산에 상큼함까지 더해져 타격감은 강하다. 기존 펩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디자인 올 블랙에 무심한 듯 라임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그리고 무심하게 쓴 문구와 펩시 로고가 고급스럽다.
총평 라임 향이 더해졌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오리지널 펩시와 차이가 없다. 오리지널과 별개의 품목으로 정의해도 되겠다.
코카콜라 제로 슈거
단맛 오리지널 코카콜라에 비하면 단맛은 현저히 떨어진다. 쌉싸름하게 마무리되는 끝맛에서 이질감이 느껴진다.
청량감 오리지널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지만 사이다와 비교하면 높은 탄산감을 자랑한다. 한 시간 후에 음용해도 탄산이 남아 있다.
디자인 코카콜라의 시그너처 레드 색상이 캔의 몸을 휘감고 있다. 디자인 하나는 끝내준다.
총평 코카콜라는 입지가 탄탄한데도 ‘제로는 피하자’는 마니아층이 있다. 그렇지만 코카콜라 제로 슈거, 꽤 괜찮다.
몬스터 에너지 제로 슈거
단맛 단맛이 매우 강하다. 오리지널과 아주 유사하며, 새콤한 레몬이나 라임 맛과 시트러스 풍미가 돋보인다.
청량감 기대보다 괜찮다. 폭포수 같은 시원함은 아니지만 일반 소다와 견주어도 기죽지 않을 청량함이다.
디자인 블랙 배경에 푸른 색상의 몬스터 에너지 로고가 장엄하게느껴진다.
총평 몬스터 에너지 마니아로서 실망스럽지 않은 맛이었다. 오리지널의 풍미와 거의 동일하니까
레드불 제로
단맛 처음 음용하면 강한 당도가 느껴지지만 맛이 박카스와 비슷하며 신맛이 강하다.
청량감 청량하지 않다. 탄산도 거의 없다. 심지어 끝은 허무하리만큼 밍밍하다.
디자인 제로 음료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다. 세련미, 트렌디함, 고급스러움을 골고루 갖추었다.
총평 알코올에 취한 상태로 새벽을 지새우고 싶다면 집어 들어도 좋다. 박카스 같은 맛을 제대로 느끼진 못할 테니.
Editor : 정소진 | Photography : 박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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