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 15주년.. 스마트폰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다

이희권 기자 2022. 7. 4. 0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이폰 출시 1년 뒤인 2008년 7월 10일 앱스토어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정보기술(IT) 기기를 넘어 세상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이폰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출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 주는 20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 행사에서 애플 아이폰의 첫 모델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Apple Podcasts 제공

■ ICT

애플, 온라인 서비스 시장 장악

아이패드 등 ‘애플 생태계’구축

하반기에는 ‘아이폰14’ 선뵐 듯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검은색 터틀넥 니트를 입은 남자가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오늘 혁신적인 제품을 3가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터치 기능이 포함된 아이팟과 휴대전화, 그리고 인터넷 통신기기. 스티브 잡스는 “사실 이 3가지 기기는 별개의 제품이 아니다”라며 “모든 것이 통합된 이 새로운 제품의 이름을 ‘아이폰’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중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냈다. 약 6개월 뒤인 6월 29일. 미국 통신회사인 AT&T를 통해 출시된 아이폰이 시장에 처음 판매됐다.

하지만 ‘세상을 바꿀 혁신적이라는 기기’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100만 대 판매까지 74일이나 걸리는 등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이 이어졌다. 변화는 하드웨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됐다. 아이폰 출시 1년 뒤인 2008년 7월 10일 앱스토어가 세상에 나온 것이다. 출시 당시 앱스토어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휴대전화에 들어갈 프로그램을 제조사가 아닌 외부 개발사들이 만들어 시장에 내놓는다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앱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하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정보기술(IT) 기기를 넘어 세상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폰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이폰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출시 이후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여 주는 20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아이폰 출시 당시 태어난 세대는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하게 됐다.

아이폰의 마법 같은 혁명으로 세상을 바꾼 애플은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올랐다. 미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의 1초당 순익(Profit)은 1752달러(약 226만 원)였다. 애플은 아이폰의 성공을 바탕으로 애플 앱스토어·애플뮤직·애플TV 등 온라인 서비스 시장을 장악했고, 아이패드·애플워치 등 사용자 경험을 앞세운 애플 생태계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독자 칩 개발에까지 나서며 사실상 완전체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바이스 시장을 집어삼킨 애플은 마침내 차량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애플은 지난달 개발자 이벤트 ‘WWDC 2022’에서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카플레이’(CarPlay)를 소개하며 사실상 ‘애플카’ 프로젝트의 서막을 알렸다.

출시 15주년을 맞은 애플의 첫 아이폰 신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4’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하반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아이폰이 폴더블폰(접이식 휴대전화)을 들고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 등 경쟁자를 맞아 어떻게 점유율을 지켜 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