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3분기 반도체 등 수출부진..조선·가전·화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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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반도체 등의 수출부진에 따라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선, 가전, 화학 등은 실적 안정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출계약은 물품 계약 문의가 아니라 실제 효력이 발생하는 부분을 의미하므로, 최근 반도체 주가 흐름이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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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반도체 등의 수출부진에 따라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선, 가전, 화학 등은 실적 안정으로 안정적 주가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6월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대비 5.4%, 19.4% 증가했다"며 "겉으로 나타난 수치는 어려운 환경에 선방했다는 생각을 발생시키지만 세부내역과 향후 전망은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전망이나 최근 발표된 3분기 수출경기전망조사를 보면 수출이 지금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 활력이 더욱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 수출의 21%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매월 하락하는 게 부담"이라며 "문제는 반도체 수출계약이 전분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개별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수출경기전망조사의 다양한 항목 중 수출계약이랑 유사한 흐름을 보여왔다. 수출계약은 물품 계약 문의가 아니라 실제 효력이 발생하는 부분을 의미하므로, 최근 반도체 주가 흐름이 실적 부진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 땐 잠시 비를 피해야 하듯이 수출 전망이 불리한 산업에 대해서는 잠깐 물러설 필요가 있다"면서도 계약을 잘 따낼 것으로 보이는 조선, 가전, 화학 등은 주가 측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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