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등장하는 대만판 '이근'..동병상련 아픔 속 전쟁 경험 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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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들이 속속 우크라이나 전쟁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 속 비슷한 처지인 우크라이나를 외면할 수 없다는 심리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을 쌓아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대만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의 불안정한 위치에 대해 알리고 있으며 이런 소식을들은 사람들은 대만이 필요로 할 때 대만을 도울러 갈 것을 약속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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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도움을 청하며 남 돕지 않는 큰 애기가 될 수는 없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인들이 속속 우크라이나 전쟁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 속 비슷한 처지인 우크라이나를 외면할 수 없다는 심리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경험을 쌓아 최악의 사태를 대비한다는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재 우크라이나전에 뛰어든 대만인들을 소개했다. 올해 51세의 우크라이나 대만 관광가이드인 추앙위웨이는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국인들의 지원을 호소했을 때 참전 동의서에 서명했다.
추앙은 "대만은 도움을 청하면서 남을 돕지 않는 큰 애기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전선에 참여한 후 순찰과 요리, 보급품 운송 등에 참여하고 있다.
WP는 많은 대만인은 자신들의 상황과 비슷하기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은 매우 가깝게 와 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앙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을 대만으로 가져올 수 있으며 국제 사회에 대만을 방어할 가치가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앙은 WP에 "나는 세계가 우리(대만)가 바닥에 누워 구조만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며 "사람들이 당신을 돕기를 원한다며 당신이 먼저 그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WP는 현재 우크라이나에 얼마나 많은 대만인이 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자원봉사들에 따르면 약 10명이 참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추앙 외에도 대만 특수부대 출신이자 프랑스 외인부대에서 복무한 판씨도 참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조종사 등 전문 기술을 가진 군인을 얼마나 중시하는지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판은 "대만에서 전자전 전문가들은 부차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만군은 여전히 총검술을 장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전이 끝나고 대만에 돌아가면 신병 훈련소를 열어 대만인들에게 스스로 방어하는 법을 가르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WP는 대만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민간인들의 역할과 기존 국방 전략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만은 기존 4개월인 군복무 기간 연장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만 정부도 비대칭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는 한편 국방력 강하에 나섰지만 중국과 같은 강력한 상대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대만의 의무 군복무는 종종 여름 캠프에 비유된다며 전투 기술을 배우기보다 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지적했다.
대만 중산대 린잉유 교수는 WP에 대만 병사들에게 우크라이나 분쟁은 현대전을 가까이서 볼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들이 전장에서 무엇을 배우든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에 참여한 대만인 리청링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의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대만인들에게는 사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들(우크라이나인)은 정말 강한 일체감을 갖고 있다"며 "내가 느끼기에 우리의 결속을 국제 사회를 위한 쇼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한편 대만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들의 불안정한 위치에 대해 알리고 있으며 이런 소식을들은 사람들은 대만이 필요로 할 때 대만을 도울러 갈 것을 약속했다고 WP는 전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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