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양 가족 한달간 5통 전화뿐.. 마지막 길도 쓸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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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과 부모 등 일가족의 생전 마지막 한 달은 일가족이 주고받은 전화가 대부분으로, 주변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5월 한 달간 조양 가족 3명의 휴대전화 송·발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각 발신 전화는 5건 안팎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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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없이 곧바로 화장, 아무도 안 나타나
전남 완도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10)양과 부모 등 일가족의 생전 마지막 한 달은 일가족이 주고받은 전화가 대부분으로, 주변으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이어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광주남부경찰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5월 한 달간 조양 가족 3명의 휴대전화 송·발신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각각 발신 전화는 5건 안팎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록은 대부분 가족 3명이 주고받은 전화였다.
조양 부모는 마지막 한 달 가운데 7일을 머문 완도군 신지면 펜션 관계자와 통화 한두 통 그리고 은행에서 걸려온 전화 두 통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 조양 부모는 형제자매와 친척 등이 있었지만, 한 달간 이들과 통화한 흔적은 없었다. 조양 역시 지난 5월 주고받은 전화는 부모, 친구와의 통화 등 10통이 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발인부터 화장까지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유가족은 물론 학교·교육청 관계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화장된 조양 가족의 유족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화장장에 임시 안치됐다. 임시 안치란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최대 30일간 유골을 화장장에서 보관해주는 것으로 기간이 지나면 유해는 인근 동산에 뿌려지게 된다. 유가족은 조만간 유골함을 찾아가겠다는 의사를 화장장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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