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상승한 유니콘 몸값도 폭락 중… 클라르나 기업 가치 1년 전의 7분의 1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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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가 악화하면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이며 과도하게 부풀려졌던 몸값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일(현지 시각) 스웨덴 BNPL(후불결제 서비스) 업체 클라르나가 65억달러(8조4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6월 투자받을 때 매겨진 기업가치 456억달러(59조2000억원)의 7분의 1 수준이다. 전 세계 1억4700만명이 사용하는 클라르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폭풍 성장했다. 올 들어 클라르나는 기업가치를 500억달러로 산정해 투자 유치에 나섰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며 펀딩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자존심을 접고 수차례 기업가치를 떨어뜨린 뒤에야 65억달러에서 신규 투자자를 찾았다. 기업가치가 떨어지면 투자자 입장에선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상장을 앞둔 핀테크 유니콘인 스트라이프의 기업 가치도 폭락했다. 투자사 피델리티는 최근 보유한 스트라이프 지분 가치를 기존보다 15% 낮췄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스트라이프 비상장 주식을 주당 32.06달러로 평가했지만, 5월 말엔 이보다 15% 낮은 27.15달러로 낮춰 잡은 것이다. 장보기 대행업체 인스타카드도 지난 3월 기업가치를 기존 390억달러에서 240억달러로 자진 삭감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를 받기 위해 그동안 크게 올랐던 몸값을 내리는 ‘다운그레이드’ 현상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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