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 44.4%·부정 50.2%..부정평가 과반
정당지지도, 국힘 43.5% 민주 40.3%..11주 만에 3.2%p 오차범위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44.4%(매우 잘함 25.7%·잘하는 편 18.6%), 부정 50.2%(잘 못하는 편 10.9%·매우 잘 못함 39.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p) 내렸고, 부정평가는 2.5%p 오르면서 부정평가는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95% 신뢰수준)를 넘어선 5.8%p를 기록했다.
지난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더 큰 격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6.9%p↓, 64.2%→57.3%, 부정평가 35.4%), 광주·전라(6.6%p↓, 26.5%→19.9%, 부정평가 70.5%), 인천·경기(3.8%p↓, 45.5%→41.7%, 부정평가 54.1%), 대전·세종·충청(3.3%p↓, 51.1%→47.8%, 부정평가 48.2%)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긍정평가가 2.6%p 상승하며 48.9%를 기록, 부정평가(46.4%)에 2.5%p 앞섰다.
연령대별로 50대(7.1%p↓, 44.9%→37.8%, 부정평가 58.9%), 30대(2.9%p↓, 40.7%→37.8%, 부정평가 57.9%), 60대(2.9%p↓, 59.4%→56.5%, 부정평가 38.3%), 70대 이상(1.0%p↓, 65.1%→64.1%, 부정평가 27.9%) 등에서 긍정평가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지율 하락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추경호 부총리의 '임금 인상 자제' 발언,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수사 의뢰도 악재로 작용했고, 민생과 경제를 당내 갈등으로 '패싱'하고 있다는 비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꼴"이라고 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이 지난 6월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1.3%p 낮아진 4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세다. 더불어민주당은 0.8%p 높아진 40.3%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2%p다. 양당이 오차 범위 내 지지율 격차를 보인 것은 지난 4월2주차 이후 11주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은 0.2%p 오른 4.4%를 보였다. 기타정당은 1.6%, 무당층은 10.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7%p↓), 충청권(2.7%p↓), 호남(2.3%p↓) 등에서, 세대별로는 50대(4.8%p↓)와 20대(4.4%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역에서는 인천·경기(3.4%p↑), 대구·경북(2.2%p↑)에서, 세대에서는 50대(7.7%p↑)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배 위원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조정 없는 하락세를 보이며 저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전 정권 알박기 인사 탓'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발언이고, 당 윤리위를 앞둔 이준석과의 갈등은 윤 대통령 평가와 당 지지율을 동시에 까먹은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당 윤리위를 앞두고 이준석과 '윤핵관' 갈등이 최고로 치달을 전망인 가운데 이는 지지율 하락의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권은)단기적 이슈 영향력보다 지지율 회복 탄력성을 확인하기 위한 반등 모멘텀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7%)와 유선전화(3%)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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