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규 발열자 이틀째 3000명대 주장.."집단면역 수준 높게 유지"
북한은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3000명대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총 3030여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에 3910여명의 발열 환자가 완쾌된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연속 하루에 새로 발생한 발열 환자 수가 1만명을 밑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망자 통계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앙통신은 “국가적인 방역 정책과 조치들이 부단히 조정, 실시되고 있다”며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유열자(발열자) 발생 상황, 집단면역 형성, 의약품 보장 및 의료일군(간부) 가동 정형 등을 종합 분석하여 해당 지역들의 방역 등급을 기동성 있게 조정하면서 방역 형세를 주동적으로 통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어 “전국의 집단면역 수준을 보다 높이고 공고하게 유지하면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비루스(바이러스) 감염자들을 제때 확진, 대책하며 국가적인 핵산 검사망을 조밀하게 구축하여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적시적인 대책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부쩍 ‘집단면역’을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주민 대다수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앓고 지나가면서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됐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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