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지지율 하락, 20일이면 해결"..윤리위 앞두고 '尹心 잡기' 나섰나

김준석 2022. 7. 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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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20일 안에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제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며 "지난 대선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급강하했을 때도) 제가 '60일이면 된다'고 그랬고, 20~30일안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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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2.07.01.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20일 안에 해결할 자신이 있다고 단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7일 열리는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두고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순방 귀국장에 영접을 나간 데 이어 연일 '윤심(尹心)' 잡기에 나섰다는 말이 나왔다.

이 대표는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친윤(친윤석열계) 등 당안팎에서 이 대표를 공격하는 이유 중 하나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따른 이 대표 책임론'을 든 것에 대해 "그분들이 못하게 하지 않았나"라며 책임론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를 돕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이 대표는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는데 (어떡하냐)"며 "책임과 역할은 함께 가는 것이기에 저 때문이라고 하기엔 저한테 역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대표는 "제가 역할을 맡으면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문제를)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며 "지난 대선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급강하했을 때도) 제가 '60일이면 된다'고 그랬고, 20~30일안에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친윤계는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에 공이 없다"며 "자기들이 대선 후보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윤 대통령이 후보가 된 뒤 지지율이 수직 낙하했다"고 친윤계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나치게 싸움을 많이하는 정치스타일에 대해 지적을 받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세상이 원하는 대로 바뀌면 정치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이 진짜 정치인이다'고 하셨다"면서 "'좋은 게 좋은 거다'라는 스타일, 정치꾼은 쉽지만 정당의 리더십은 절대 정형화되거나 패턴화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성상납 의혹에 대해 윤리위가 징계수위를 결정키로 한 것에 대해 이 대표는 "품위유지라든가, 당에 끼친 손실이라는 건 명징한 지표가 나타나야 한다"며 "의혹에 대한 경찰수사가 7개월째 이어지는 건 문제다"며 윤리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그것(경찰 수사)에 의존하지 않는 판결을 내릴 수 있겠는가"라며 "이런 식으로 정치적으로 맹공을 가한 뒤 '당 분위기를 흩뜨렸다'며 징계 사유로 몰고가면 나중에 어떤 당원이라도 윤리위에 걸리면 징계 사유가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심의한다.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윤리위 결정이 어느 쪽이든 국민의힘 내부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 대표가 '최악의 경우 윤리위 결정에 불복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후폭풍이 적잖을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원내 중진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뚜렷한 증거 없이 이 대표를 징계 했다간 역풍이 불 것이고, 당내 사퇴 촉구 여론에도 이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지지율 #이준석 #윤석열 #친윤 #윤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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