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림의 월가프리뷰]6월 고용 주목..하반기 증시 방향 '신호'

신기림 기자 2022. 7. 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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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의 방향을 어디로 잡을지를 가늠할 신호들이 이달 쏟아 진다.

2분기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공개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며 월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도 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공격적으로 통화긴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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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의 방향을 어디로 잡을지를 가늠할 신호들이 이달 쏟아 진다.

2분기 기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공개되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며 월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도 있다. 이번주는 6월 고용보고서가 가장 큰 이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면 침체 우려는 더욱 커진다. 최근 지표들을 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에 성장 둔화의 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제조업황은 2년 만에 최저로 내려왔고 소비자신뢰도 16개월 만에 가장 낮아졌다.

월가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올 상반기 20.6% 추락하며 52년 만에 최대 손실을 냈다.

투자자들이 주식하락을 상쇄하기를 기대하는 국채까지 떨어졌다. ICE BofA 미국국채지수는 지수 역사상 최악의 한 해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또 최근 도이체바이크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90%는 최소 내년 말 미국이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시장이 출렁이는 중심에 연준이 서 있다. 연준은 40년 만에 최고로 오른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해 공격적으로 통화긴축에 나섰다.

노스스타투자관리의 에릭 쿠비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에 "7월 다소 덜 나쁜 소식들을 이용할 수 있다"며 "하반기 좀 더 긍정적 신호가 켜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역사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고 CFRA의 샘 스토발 수석투자전략가는 지적했다. 스토발 전략가에 따르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S&P500지수의 상반기 손실이 가장 심했던 10번 가운데 하반기 반등했던 경우는 절반으로 평균 2.3% 오르는 데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성장 둔화로 연준이 결국 예상보다 빨리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정책후퇴가 너무 빠르게 나타나면 연준이 지난 수 십년 동안 지속한 정책행동과 일치하지 않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미국 주식과 국채가 하반기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덧붙였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와 연준 인사의 연설 일정이다.

4일 독립기념일 휴장

5일 지표: 5월 공장주문

6일 지표: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구인이직보고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연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7일 지표: 민간급여결제업체 ADP 고용보고서,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 5월 무역수지 연설: 제임스 불라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8일 지표: 노동부 6월 고용보고서, 5월 소비자신용 연설: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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