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하는 흑인 남성에 60발 총격..미 경찰 강경대응 논란

이영민 기자 2022. 7. 4. 0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한 흑인 남성이 교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일어났다.

사건 당시 경찰관 8명이 도망치는 워커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워커의 변호인인 보비 디셀로는 "워커가 경찰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적도 없는데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며 "워커는 도주하는 동안 손에 총을 쥐고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시청 앞에서 흑인에 대한 공권력 남용을 비판하는 평화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뉴스1


미국에서 한 흑인 남성이 교통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경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일어났다. 숨진 흑인 남성의 이름은 제이랜드 워커(25)였다.

사건 당시 경찰관 8명이 도망치는 워커를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워커의 몸에는 60개가 넘는 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워커는 비무장 상태였다.

이에 워커의 변호인인 보비 디셀로는 "워커가 경찰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적도 없는데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며 "워커는 도주하는 동안 손에 총을 쥐고 있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지난 28일 성명을 내고 워커가 차에서 내리기 전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경미한 교통 수칙을 위반한 워커에게 '멈추라'고 명령하며 차를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워커는 차를 타고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워커의 차에서 총기가 발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차에서 내린 워커가 경찰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취했다고도 언급했다. 워커의 총은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애크런 경찰서장인 스티븐 마일렛은 "워커가 총에 맞은 뒤 경찰관들이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총격에 연루된 경찰관 8명은 유급 휴직 상태며 개별적인 진술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의 성명에 워커의 변호인은 "경찰이 워커를 총을 든 괴물로 만들고 싶어한다"며 "워커의 폭력적인 죽음을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인권단체 NAACP(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3일 애크런 시청 앞에서 평화 시위를 주도했다. 시위에는 시민 약 20만명이 참여해 거리를 행진하며 "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제이랜드를 위한 정의" 등 구호를 외쳤다.

애크런 경찰 당국은 오하이오 주정부 범죄수사국과 함께 이번 사건의 초기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사가 끝나면 오하이오주 검찰총장의 검토를 거쳐 대배심에 사건을 회부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영상]이틀만에 영업중단…이효리♥이상순 제주카페 어땠길래'1천억 CEO' 여에스더가 또…12년간 27억, 서울대에 기부하는 이유'가정폭력 암시→이혼 소송' 조민아 "자격증만 23개" 깜짝 고백유진, 괌 휴가 모습 어떻길래…"누가 42세라 믿을까" 최강 동안 자랑쇼핑몰 복도서 비닐봉지 깔고 '볼일'…"한손에 도넛"[영상]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