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 '붐'..코로나 버금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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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로 최대 수혜를 입었던 진단기기 기업들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진단키트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바디텍메드 자회사 유진셀도 지난달 30일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 증폭기술(PCR)을 이용해 1시간 내로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진단기기 기업들은 개발을 완료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로 해외 시장을 겨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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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 1건..확진자 늘고 있는 유럽·미국 '겨냥'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원숭이두창 첫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로 최대 수혜를 입었던 진단기기 기업들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진단키트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아직 국내 감염사례는 1건뿐이어서 해외 수출을 겨냥해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엑세스바이오 자회사인 웰스바이오는 지난 1일 70여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careGENETM MPXV detection kit'의 연구개발을 완료했다. 향후 검체가 확보되면 신속하게 임상 검증을 거쳐 수출허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디텍메드 자회사 유진셀도 지난달 30일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 증폭기술(PCR)을 이용해 1시간 내로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자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 PCR 분자진단 키트 외에도 간단한 채혈을 통해 얻은 피한방울로 체내 원숭이두창 항체 보유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래피드 방식의 신속항체 진단키트 개발에도 착수했다.
GC(녹십자홀딩스) 자회사 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스랩도 70분 만에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GCdiaTM Monkeypox Virus Detection Kit'를 지난달 30일 개발했다.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기술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제품이다.
바이오니아도 최근 원숭이두창 검출용 키트 ‘AccuPower Monkeypox Detection Kit’를 선뵀다. 이 제품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고민감도로 증폭할 수 있는 바이오니아의 특허기술인 PyroHotstart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원숭이두창으로 의심되는 샘플에서 DNA를 추출, 높은 민감도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90분 내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원숭이두창이 유행하고 있는 국가의 병원 및 연구소에 우선 판매한 후 유럽 CE 인증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씨젠도 지난달 28일 원숭이두창 진단시약인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회사에 따르면 'Novaplex MPXV Assay'은 그동안의 시약 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90분 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시선바이오머리티리얼스는 지난달 30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U-TOP MPX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성능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해외 수출을 위해 지난 10일 유럽통합인증규격(CE) 체외진단(IVD) 인증을 받았다. 이밖에 휴마시스, 수젠텍 등도 원숭이두창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 유입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 사례는 1건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코로나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국내에서 당장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세계 각국에서는 확진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5135명에 달한다. 진단기기 기업들은 개발을 완료한 원숭이두창 진단키트로 해외 시장을 겨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지 않아 코로나에 비해 국내외 수요는 한참 못 미치겠지만 향후 국내에 확진자들이 늘어날 경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확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유럽과 미국 수출이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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