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에만 1400억원대, 미술경매 열기 이어진다..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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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1400억원대로 지난해에 이어 미술시장의 열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의 출품작과 낙찰작이 줄었지만 낙찰총액은 늘어나 작품별 평균 낙찰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미술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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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1400억원대로 지난해에 이어 미술시장의 열기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미술품 경매시장 상반기 결산'에 따르면 총 거래액은 14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38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낙찰총액 1위는 200억원을 기록한 이우환 작가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상반기 기준 총 낙찰률은 65.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낙찰률은 지난해 65.4%, 2020년 64.5%, 2019년 65.8% 등을 기록했다.
다만, 총 출품작은 1만5766점으로 지난해(1만6822점)보다 1000여점 줄었으며 낙찰작도 1만296점으로 지난해(1만999점)보다 약 700점 감소했다.
낙찰총액 순위는 이우환에 이어 구사마 야요이(138억원), 박서보(85억50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위 20위권에 생존 작가는 17명으로 85%를 차지했으며 아야코 록카쿠(일본), 사라 휴즈(미국), 김선우 등 40세 전후 젊은 작가들이 포함됐다.
작품별 낙찰액 순위를 보면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이 4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스탠리 휘트니 '무제'(18억원), 구사마 야요이 '여름 별'(18억원), 이우환 '점으로부터'(17억원), 김환기 '화실'(1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올해 상반기 경매시장의 출품작과 낙찰작이 줄었지만 낙찰총액은 늘어나 작품별 평균 낙찰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이는 미술품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 경매사 10곳에서 올해 상반기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다. 서울옥션, 케이옥션 등 양대 경매사의 비중은 88%를 차지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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