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노션, 2분기 최대 실적 예고..엔데믹+해외 공략 성과

김종윤 기자 2022. 7. 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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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과 해외 시장 확대 영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미주 지역을 필두로 국내외 모든 지역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의 비계열 광고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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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행사 재개로 BTL 영역 매출 확보 호재
북미 성장세 뚜렷 "하반기 인수합병 효과 가시화"
삼성전자가 30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 팬파티 522랜드'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갤럭시 팬들이 프로덕션522 멤버 박명수의 부캐(부캐릭터)인 사진작가 '명중만'이 추천한 사진 촬영 장소 매직트리, 포시즌스 가든에서 갤럭시 S22의 초고화질 카메라와 AI 지우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2.5.1/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광고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과 해외 시장 확대 영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성장한 디지털 실적에 한동안 부진했던 오프라인 행사 등 BTL(Below The Line) 영역 실적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최대 광고 시장인 북미 지역 성장이 실적 확보에 힘을 보탰다.

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21억원) 대비 21.4% 증가한 875억원으로 추정됐다. 메리츠증권도 이노션의 영업이익을 지난해와 비교해 11.8% 늘어난 364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가 예측한 제일기획과 이노션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증권사들은 그동한 주춤했던 대형 이벤트·전시·스폰서십 등 BTL 영역에서 실적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월 2년 만에 대면으로 전환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대기업이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지난 5월 3년 만에 열린 삼성전자의 오프라인 행사 갤럭시 팬 파티에 대행사로 참여했다. 갤럭시 팬 파티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올해 오프라인에서 다시 열렸다. 이노션도 지난 5월 신세계 강남 센트럴시티에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다양한 미술작품과 명품 브랜드를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 콘텐츠를 제공해 실적을 채웠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엔데믹에 따른 광고 시장 회복과 BTL 대행 등 외부 환경은 우호적"이라며 "이노션은 신차 마케팅과 BTL 재개에 따른 행사 대행 물량 효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최대 광고 시장 북미 지역의 성과도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은 제일기획의 2분기 북미 매출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 제외한 수치)을 377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260억원) 대비 45%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제일기획은 전체 매출총이익의 70% 이상을 해외에서 얻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북미 시장의 성장률은 63%로 중국(25%)·유럽(17%)보다 크게 높았다. 메리츠증권도 이노션의 2분기 미주 지역 매출총이익이 958억원으로 지난해(821억)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미주 지역을 필두로 국내외 모든 지역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의 비계열 광고 수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는 광고회사들의 하반기 성적에 주목했다. 지난 5월 제일기획의 자회사 맥키니(McKinney)가 세계 1위 아몬드 전문 기업 블루 다이아몬드 그로워스(Blue Diamond Growers)를 신규 광고주로 영입했다. 이노션이 542억원에 전량 지분을 인수한 미국 합작법인 캔버스 월드와이드 효과도 3분기부터 본격화한다. 오는 11월 BTL 영역에서 특수를 얻을 수 있는 카타르 월드컵도 대기 중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그동안 진행했던 인수합병이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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