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갈해진 흰수염 너머 '함박 미소'..권인숙 "사저 주변 주렁주렁 수갑, 정말 끔찍"

권준영 2022. 7. 4.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다녀온 사실을 전하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들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신 양산 사저에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저 입구에는 여러 언론에 나온 것처럼 수십 명의 시위꾼과 유튜버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사저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수갑은 정말 끔찍했다"고 현재 양산 서저의 모습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경태·권인숙 민주당 의원, 일제히 文 사저 '욕설시위' 비판
장경태 "사저 밖, 여전히 시위단체의 욕설과 확성기 소리로 마을의 일상 깨뜨리고 있어"
"욕설 시위, 저질스럽고 야만적 행태..소음이 온 마을 덮치고 있어"
"평산마을,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 마련 필요"
권인숙 "돌아가려는 늦은 시간까지 여전히 혐오에 가득 찬 소음 계속 이어져"
"이런 몰상식 단호하게 끝내겠단 尹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필요"
"'복수의 정치' 끝낼 여러 가지 방안, 국회에서도 열심히 찾아 바꿔나갈 것"
문재인 전 대통령. <장경태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경태 페이스북>
<장경태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권인숙(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권인숙 페이스북>
<권인숙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인숙 민주당 의원이 경상남도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다녀온 사실을 전하면서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여러 장의 사진들을 공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김한규 민주당 의원에 의해 공개된 당시 모습보다 정갈해진 문 전 대통령의 흰 수염이 새삼 눈길을 끈다. 카메라 렌즈 너머로 보이는 그의 '함박 미소' 에도 속세를 떠난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경태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4장의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님을 뵙고 왔습니다'라는 제하의 짤막한 글을 게재했다.

장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저희를 따듯하고 친근하게 맞아 주셨다. 아름다운 평산마을의 전경과 함께 내어주신 다과를 먹으며 대통령님의 일상을 잠시나마 함께 하고 담소를 나눴다"며 "사저 밖은 여전히 시위단체의 욕설과 확성기 소리로 마을의 일상을 깨뜨리고 있었다. 저질스럽고 야만적인 행태에 매우 분노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소음이 온 마을을 덮치고 있어, 다른 주민의 피해도 막심하다. 평산마을 모든 분들이 겪으셨을 고통스러운 나날을 생각하면 송구하기만 하다"면서 "하루빨리 평산마을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저도 함께 노력하겠다. 대통령 내외분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서 행복하게 평온한 생활이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권인숙 민주당 의원도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5장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썼다.

권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신 양산 사저에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저 입구에는 여러 언론에 나온 것처럼 수십 명의 시위꾼과 유튜버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사저 주변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수갑은 정말 끔찍했다"고 현재 양산 서저의 모습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님은 강건하게 잘 버티시며 정치적 혜안이 뛰어난 도인 같은 모습이었지만 여사님은 끝없이 쏟아지는 혐오의 욕설에 많이 힘들어하셔서 더욱 안타깝고 죄송스러웠다"며 "정말이지 참담한 환경으로…어려움에 처한 대통령님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는 마음에 죄송스러운 심경을 가눌 수가 없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날이 많이 더웠다. 제가 전에 내려왔던 의원들이 텃밭에서 일을 도왔다는 것을 떠올리고 날이 더워 텃밭 일을 못하지 않을까요…라고 넌지시 속내를 드러냈더니…이렇게 더운 날씨에 일을 시키는 것은 노동법 위반일 거라며 농담을 건네셨다"고 문 전 대통령과의 대화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뒷마당에서 여러 시간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면서 "대통령님의 삶과 쓰신 책 운명에 관한 이야기, 차별금지법에 관한 이야기, 혐오소음 대안에 관한 이야기 강아지, 토리이야기…많이 웃고 많이 안타깝고…대통령님과 함께 정겹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포토타임에 저는 대통령님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사진도 찍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의원은 "돌아가려는 늦은 시간까지 여전히 혐오에 가득 찬 소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면서 "온라인 돈벌이에 눈이 먼,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고 헌신적인 지도자의 씨를 말리는 복수의 정치관행을 끝낼 책임과 권한은 지금 정권을 잡은 윤석열 정부가 더 크게 가지고 있다. 이런 몰상식을 단호하게 끝내겠다는 현 대통령의 결단이 정말 필요하다. 복수의 정치를 끝낼 여러 가지 방안, 국회에서도 열심히 찾아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