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위기 극복 DNA로 '1등 건설사' 탈환 목표

2022. 7. 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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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건설사였던 대우건설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대우건설의 새 출발을 이끌게 된 백정완 사장의 포부다.

대우건설은 올해 3월 중흥그룹 품에 안겼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혁신본부를 안전품질본부로 변경하고 품질환경실을 신설해 기존 1본부 1실 4팀 52명에서 1본부 2실 6팀 78명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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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63년생. 신일고. 한양대 건축공학과. 1985년 대우건설 입사. 2013년 주탁사업본부 담당임원. 2016년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2017년 리스크관리본부 본부장. 2018년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2022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1등 건설사였던 대우건설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다.”
대우건설의 새 출발을 이끌게 된 백정완 사장의 포부다. 대우건설은 올해 3월 중흥그룹 품에 안겼다. 2010년 KDB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12년 만이다. 백 사장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취임과 동시에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경영을 강조했다.

백 사장은 모든 경영 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겠다고 밝혔다. 백 사장은 “중대재해법 등 제도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생명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3월 조직 개편을 통해 안전혁신본부를 안전품질본부로 변경하고 품질환경실을 신설해 기존 1본부 1실 4팀 52명에서 1본부 2실 6팀 78명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2.2% 급증한 73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2020년(6.9%)보다 1.6%포인트 더 상승한 8.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6.7% 늘어난 8조6852억원을 찍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71.6% 증가한 4849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하반기부터 가파른 실적 개선 흐름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유동 비율, 자기 자본 비율 등 재무 지표가 양호한 개선 추이를 견지하고 있고, 순이익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하향세를 보이는 부채 비율(2022년 1분기 현재 213.6%)도 연말에는 2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2년 1분기까지 42조882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9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특히 도시 정비 사업 분야는 작년부터 흑석 11구역, 과천 주공5단지, 올해 신길 우성우창아파트 재건축 수주 등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으로 목표를 올려 잡았다. 작년에 세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한국 주택 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도 수익성 높은 자체 사업을 포함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1만6497가구, 지방에 1만3503가구 등 전국에 약 3만 가구를 공급하며 주택 공급 수위 자리를 계속 지켜 나갈 계획이다.

작년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한 도정 사업지들이 올해 본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수주로 인식되고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한 분양·입주 물량이 안정적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에 따라 나이지리아·리비아 등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발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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