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먹기도 부담".. '고공행진' 금겹살·황금란에 서민들 한숨
우크라 사태로 대두·옥수수 등
전년대비 최대 39% 가격 올라
3분기 사료값 12.5% 상승 전망
국산 삼겹살값 100g 기준 14%↑
달걀 한판 가격 50% 넘게 뛰어
'가장 싼 단백질' 두부마저 상승
유통업계 PB상품 등 대응 분주
‘단백질(소·돼지·닭고기, 계란, 콩) 인플레이션’이 서민들의 밥상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의 주 공급원인 육류 가격 급등은 ‘프로틴플레이션’(프로틴+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 축산물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원부자재와 물류비, 인건비 등이 상승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두와 옥수수 등 곡물 가격 오름세로 인해 사료 가격이 연쇄 상승하면서 축산물 가격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의 국제 곡물 가격은 t당 밀 332달러, 옥수수 293달러, 대두 599달러다. 전년 동일 대비 밀(239달러)은 39%, 옥수수(220달러)는 33%, 대두(483달러)는 24% 각각 가격이 올랐다.
또 다른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닭고기와 계란, 두부 가격도 만만치가 않다. 국내 한 브랜드의 백숙용 토종닭(1050g) 가격은 1만3236원으로 지난해 1만314원보다 껑충 뛰었다. 계란의 경우 생산비용에서 사료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로 높아 곡물 가격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계란 산지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계란협회 고시가격 기준 알당 가격이 평년 대비 50%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산지 다변화, 사전 비축, 직소싱 확대를 통해 축산물 물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이마트는 자체 PB상품인 ‘노브랜드’ 직소싱 수입 돈육을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국제 시세 상승 전 대량 매입으로 비축 재고분을 확보했기에 가능하단 설명이다. 이마트는 환율 상승세를 감안, 평소 100t 규모의 재고량도 3배 늘린 300t 규모로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할당관세가 적용된 캐나다산 냉장 삼겹·목심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고 캐나다 산지와 직접 계약해 사전 물량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췄다.
장혜진·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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