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임형준 흥국생명 대표] 조직 슬림화..건강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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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한 상황과 저출산‧고령화‧인구 감소로 대변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2022년 3월 새 대표에 임형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영입했다.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임 대표는 금융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 조직 관리와 대내외 소통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 대표는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그동안 이어 온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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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CEO]
흥국생명은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한 상황과 저출산‧고령화‧인구 감소로 대변되는 저성장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2022년 3월 새 대표에 임형준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를 영입했다. 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임 대표는 금융 분야 전문 지식은 물론 조직 관리와 대내외 소통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직후 임 대표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영업력 강화를 위해 업계에 잔뼈가 굵은 임원들을 등용했다. 업무 연관성이 높은 부서를 하나로 합친 조직 슬림화를 통해 부서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의사 결정 체계를 단순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영업본부를 신설해 흩어져 있던 영업 부서들을 한데 모아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이 밖에 상품개발·정보기술(IT)·기획 등 부서를 업무 연관성을 기준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임 대표는 이러한 조직 개편을 통해 그동안 이어 온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보험업계에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는 만큼 재무 건전성 강화와 함께 초고령화 시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한국 사회의 특징을 고려해 건강보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흥국생명은 2022년 초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암·폐암·췌장암·대장암 등 주요 7개 암 부위 중 필요한 암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무)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갱신형)’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 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주계약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은 인슈어테크 부문에도 힘을 주고 있다. 2021년 인공지능(AI) 투자 전문 기업과 협력해 로보어드바이저가 운영하는 펀드로만 구성된 변액연금 상품을 출시했고 2019년 AI를 활용한 자산 운용 옵션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 기능을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에 탑재했다. 인공지능 펀드 리밸런싱은 고객이 가입한 변액 보험의 특징과 고객 투자 성향, 시장 상황 등을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한 모델 포트폴리오와 펀드 리밸런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옵션이다.
고객 중심 경영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 보호 실천 결의대회’와 ‘소비자 중심 경영(CCM) 인증’을 획득하는 등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과 사후 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고객 중심으로 재조직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고객 패널 간담회’와 ‘톡톡패널단’ 운영 등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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