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승겸 먼저 박순애·김승희 임명은 뒤로 미루나

이호승 기자 2022. 7. 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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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의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순차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 데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합참의장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두는 것은 정부나 여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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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잇단 도발에 김승겸 합참의장 먼저 임명할 듯
野 반발 적고 北도발 잦아..수사 대상 김승희는 고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돌아오는 공군 1호기 기내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의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순차적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박순애·김승희 후보자에 대한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의 임명에 강하게 반대하지 않는 데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합참의장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두는 것은 정부나 여당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전 "합참의장 자리는 오래 비워두기 어렵다"고 밝혔는데, 김승희·박순애 후보자에 비해 김승겸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적은 만큼 이르면 4일 김승겸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각 군 작전부대를 지휘·감독하는 합참의장의 임명이 늦어질 경우 군의 작전 수행 체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고, 야당도 이런 우려가 부담스러운 만큼 김승겸 후보자가 임명되더라도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반면 윤 대통령이 박순애·김승희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단시간 내에 밀어붙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 외뢰된 김승희 후보자의 경우 야당이 김 후보자의 정치자금 사적 유용·세종시 관사 재테크·엄마찬스·가족부동산 의혹과 막말 논란 등을 들어 지명철회·자진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김승희 후보자 등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야당과의 대치 국면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국회의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부담이지만, 야당과의 관계를 고려한다면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전 두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초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표 수리 여부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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