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지 않아" 이런 맥주 누가 먹나 했는데..MZ세대들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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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을 넣지 않으면서 맥주의 맛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 무알코올 맥주도 많다"며 "남대문 주류시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 향후 다양한 브랜드가 정식 수입되고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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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을 넣지 않으면서 맥주의 맛을 구현한 무알코올 맥주 시장의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무알코올 맥주인 '하이트제로 0.00'은 2012년 11월 출시 이후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량 9000만캔을 돌파했다. 2019년 코로나19(COVID-19)로 홈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특히 2020년 32%의 판매신장률을 나타냈다. 알코올, 칼로리, 당류까지 모두 제로인 '올프리' 제품으로 전면 리뉴얼한 지난해에는 판매가 78% 급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145% 판매가 늘었다.
오비맥주의 '카스 0.0'도 2020년 10월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온라인 누적판매량이 400만캔을 넘어섰다.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출시한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지난해 10월 리뉴얼했고 올 3분기에 신제품도 낸다.
오비맥주는 지난달 수입 브랜드 중 하나인 벨기에 밀맥주 '호가든 제로', 지난 7일 아메리칸 라거 '버드와이저 제로' 등을 내놓으며 시장 흐름에 편승했다. 같은 시기 칭따오도 '칭따오 논알콜릭'을 선보였고 인기 수입맥주인 하이네켄도 '하이네켄0.0'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1위 기업인 제주맥주는 오는 7월 중 논알코올 맥주 '제주누보 0.5'를 시판한다. 편의점 곰표맥주로 대박난 국내 수제맥주 1세대 업체인 세븐브로이맥주도 논알코올 맥주 '넌강서' '넌한강' '넌곰표' 등을 내놓는다. 수제맥주 스타트업인 더쎄를라잇브루잉과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도 무알코올 맥주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끄는 것은 술을 못 하는 알쓰(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만 마시는 음료가 아닌 건강을 챙기는 갓생(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을 살고 싶어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다. 주세법상 무알코올과 알코올이 1% 미만인 비알코올 술은 주류로 구분되지 않아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논알코올 맥주는 시장 초기에는 '누가 먹냐'는 반응이 많았지만 이제는 어엿한 맥주 종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기존 맥주가 공략할 수 없는 온라인 채널에 침투하면서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제 유흥시장 공략도 노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여러 브랜드가 무알코올 맥주를 내놓으면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하이트제로는 엔데믹을 맞아 업소용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2년 13억원에서 2014년 81억원, 2020년 200억원으로 성장했다. 관련업계는 2025년까지 지금의 10배인 2000억원 수준을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공식적으로 수입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 무알코올 맥주도 많다"며 "남대문 주류시장이나 온라인을 통해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많아 향후 다양한 브랜드가 정식 수입되고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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