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중부 물폭탄..피해 복구 총력을

2022. 7. 4.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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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애를 태웠던 것이 바로 엊그제인데 이번엔 폭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1일 오전 3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도로·주택·차량 침수와 토사유출 등 460건, 주택 지붕·담장 붕괴 9건, 교량·제방 유실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잠정 집계한 것이어서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시설물에 대한 복구 지원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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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애를 태웠던 것이 바로 엊그제인데 이번엔 폭우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6월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가물었던 지역이 수해지역으로 돌변한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1일 오전 3시 현재 2명이 사망하고 도로·주택·차량 침수와 토사유출 등 460건, 주택 지붕·담장 붕괴 9건, 교량·제방 유실 3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경지 침수 등 농업분야 피해도 잇따랐다. 2915㏊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으며 낙과 8.7㏊, 농경지 유실·매몰 1.2㏊, 시설하우스 파손 1㏊와 침수 20동의 피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잠정 집계한 것이어서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수해 지역 농민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다. 그동안 애써 가꾼 농작물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논과 밭, 시설하우스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파종을 마친 밭작물은 모조리 비에 휩쓸려 내려가 찾아보기 힘들다. 시설하우스는 비가 워낙 많이 내려 물이 빠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곧바로 폭염까지 이어져 작물이 녹아내릴 위기에 처했다. 물에 잠겼던 벼는 도열병 등 각종 병해충 확산 걱정에 한숨만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서둘러 각종 시설물에 대한 복구에 나서야 한다. 아직 장마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서다. 무너진 제방 등 위험시설물에 대한 점검과 응급복구가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비가 다시 퍼붓는다면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 태풍이 북상 중이라는 달갑잖은 소식도 전해진다. 복구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 시설물에 대한 복구 지원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농민들은 고질적인 일손부족으로 농사짓기도 힘든 실정이다. 당연히 복구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농가가 상당수다. 농민들이 폐농하지 않도록 복구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을 신속히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아울러 연례행사처럼 반복하는 수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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