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먹거리는 원전·반도체, 새삼 깨달아"
"정상들 만나보니 국제현실 실감"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 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3일 전했다.
나토 회의에서 만난 30여 명의 각국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자국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방한 초청을 했다. 윤 대통령은 상당수 정상이 한국의 원자력 발전, 녹색 기술,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한 데 대해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가 각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기업인들도 윤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재생 에너지와 환경 산업,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한국 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 뒷얘기도 전했다. 지난달 29일 동포 간담회에서는 1999년 창단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불렀다. ‘보리밭’과 ‘밀양 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재식 합창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한국 대통령이 스페인 동포 간담회를 한 것은 15년 만이다. 간담회에는 애국가를 작곡한 고(故) 안익태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씨도 참석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이 자극받는데 참고 있다”며 “한쪽 환심을 사려다가 다른 한쪽의 앙심을 사면 외교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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