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위 이통사 이틀간 통신장애.. 통화-교통-물류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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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의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해 주말 내내 일본 전역에 통신 대란이 빚어졌다.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서 29시간에 걸친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소프트뱅크가 2018년 12월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등 대규모 통신 중단 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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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벽부터 인터넷-통화 등 중단
"정기 유지보수 기기교체하다 사고"
일본 2위 이동통신사인 KDDI의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해 주말 내내 일본 전역에 통신 대란이 빚어졌다.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역대 최대 규모의 통신장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DI는 개인 가입자 3100여만 명을 포함해 약 6200만 곳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통신사다.
3일 KDDI에 따르면 2일 오전 1시 35분쯤부터 일본 전역에서 KDDI 통신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을 비롯해 알뜰폰 서비스, 사업자용 전화, 문자메시지 등의 이용이 중단됐다. KDDI는 3일 오후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일부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다카하시 마코토 KDDI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기기를 교체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사회 인프라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로서 큰 폐를 끼치게 됐다”며 사과했다. KDDI 측은 기기 교체 도중 음성통화를 관리하는 교환 설비에 접속이 급증했고 이 과정에서 통신망에 부하가 걸리면서 데이터 이용에 일부 제한을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신장애로 개인 불편뿐 아니라 철도 화물 시스템에도 차질이 생겨 우편물 배달이 지연되고 택배 배송 정보 제공이 중단됐다. 일본 소방청은 ‘긴급 요청 시 유선전화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본항공(JAL)에서는 공항 직원의 무전기 사용이 정지됐고, 프로축구 및 콘서트 전자티켓 이용 등도 중단됐다.
일본 총무성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시에 따라 당국 간부를 KDDI에 직접 파견하고 조기 복구를 지시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0월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서 29시간에 걸친 통신장애가 발생했고, 소프트뱅크가 2018년 12월 서비스에 차질을 빚는 등 대규모 통신 중단 사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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