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장치 갖춘 '반려견 화장실' 이용하세요

박정도 시민기자 2022. 7. 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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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638만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와 고양이 말고도 새 거북 고슴도치 카멜레온 등 여타의 동물을 합치면 반려동물 숫자는 무척이나 많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데리고 나오는 유원지나 공원 등에 친환경 정화장치를 갖춘 반려견 소변 전용 화장실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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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나루공원 등 잇단 설치..1m 높이 스테인리스 원통형, 조명 달아 밤에도 찾기 쉬워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전국의 638만여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개)은 521만 가구에서 602만여 마리를, 반려묘(고양이)는 182만 가구에서 258만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통일아시아드공원에 설치된 친환경 반려견 소변 전용 화장실.


개와 고양이 말고도 새 거북 고슴도치 카멜레온 등 여타의 동물을 합치면 반려동물 숫자는 무척이나 많다. 바야흐로 반려동물 전성시대다. 현대인은 자신의 기호와 취향에 맞는 반려동물을 기르며 생활의 즐거움을 찾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반려동물은 기르는 사람에게는 가족이나 친구처럼 좋을지 몰라도 관리를 잘못하면 자칫 타인에게는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할 때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주지 않게 동물에게 입마개를 씌우거나 대소변을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데리고 나오는 유원지나 공원 등에 친환경 정화장치를 갖춘 반려견 소변 전용 화장실이 하나씩 들어서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동반한 방문객이 늘면서 배설물 문제로 인한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공원문화를 만들려는 취지다.

현재 부산에서 반려견 공중화장실은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 남구 유엔평화공원,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과 통일아시아드공원 등에 설치돼 있다. 반려견 소변기는 높이 1m가량의 스테인리스 원통형으로 반려견을 유인하는 유도제가 부착돼 있다. 상단부에는 태양전지 조명도 설치해 밤에도 찾기 쉽게 했다. 하단부 집진판에는 자갈과 모래를 깔아 소변이 아래쪽 정화통으로 내려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땅 아래에는 활성탄 모래 자갈 발효액이 섞여 있는 친환경 정화장치가 있다.

앞으로도 반려견 화장실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반려동물 화장실이 이웃 간의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휴식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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