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시민기자의 뷰티플 라이프 <3> 장마철 모발 관리

김태영 시민기자 2022. 7.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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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그렇다면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 헤어 스타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이 시기에는 헤어 스타일링보다 모발 건강에 초점을 두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마철에는 곧 만나게 될 강렬한 여름 햇살에 의한 모발 손상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장마철에 헤어케어용 제품으로 모발을 관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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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팩·트리트먼트로 모발 손상 대비해야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의 초입엔 언제나 장마가 따라온다. 장마가 시작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비가 내린다. 대기의 습도가 올라가 말 그대로 고온다습한 일상이 시작되면서 의상 선택도 쉽지 않고 헤어 스타일 관리도 어려워진다.

수분에 의해 모발의 수소결합이 끊어진 상태(왼쪽)과 연결된 상태.


아침 출근 전 샴푸하고 드라이해서 헤어 스타일을 예쁘게 해 일과를 시작하지만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모발에 없던 컬이 생기기도 하고, 모양새가 엉망이 되면서 헤어 스타일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왜 습도가 높은 날에는 쉽게 헤어 스타일이 망가지게 되는 걸까? 모발의 흡습성과 이에 따른 수소 결합의 변화 때문이다. 건강한 모발은 10~15%의 수분을 함유하는데,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모발이 수분을 흡수하여 모발의 부피가 늘어나고 무게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모발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면 모발의 스타일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모발 단백질 간 수소 결합에 변화가 생긴다. 이에 따라 모발의 크기와 무게가 바뀌면서 머리카락이 처지게 되고, 아울러 없던 컬이 생기면서 애써 만들어 놓은 헤어 스타일이 무너지는 것이다. 아침에 하는 헤어드라이어나 아이론으로 헤어 스타일링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다.

그렇다면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 헤어 스타일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이 시기에는 헤어 스타일링보다 모발 건강에 초점을 두고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발의 흡습성과 수소 결합에 의한 모발 흐트러짐 현상은 사실상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전략이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곧 만나게 될 강렬한 여름 햇살에 의한 모발 손상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모발 주성분인 케라틴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헤어 팩이나 트리트먼트제로 모발을 관리해야 한다.

동시에 헤어에센스 세럼 오일 등과 같은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해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 곧 다가올 맑고 화창한 날, 윤기가 흐르는 멋진 헤어스타일을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옷을 가볍게 입어 헤어스타일이 중요한 패션의 아이템이 되는 여름철에 반짝이고 찰랑거리는 멋진 머릿결을 뽐내고 싶다면 지금 준비해야 한다. 장마철에 헤어케어용 제품으로 모발을 관리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동의과학대 헤어뷰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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