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 주지 경선스님 선서화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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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깨달음을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전시회가 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월인-묵언'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서는 경선스님의 선서화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인 '월인-묵언'은 '경선스님이 먹으로 표현한 깨달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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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주지 경선스님의 깨달음을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전시회가 3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 2층에서 열린다.
‘월인-묵언’이라는 제목의 전시에서는 경선스님의 선서화 4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선서화는 깨달음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는 서예 2점, 글과 그림이 더해진 40여 점의 작품이 걸린다.
전시 제목인 ‘월인-묵언’은 ‘경선스님이 먹으로 표현한 깨달음’을 뜻한다. ‘월인(月印)’은 경선스님의 호를 의미하고, ‘묵언(墨言)’은 먹으로 표현된 말을 나타낸다. 이번 전시는 11년 만에 재개하는 경선스님의 전시라는 점에서 이목을 끈다. 2011년 가을 ‘월인 산방’ 서화전을 기획한 이후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다. 오랜 기간 적층된 만큼 십여 년 동안 성숙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월인-묵언’ 전시 작품은 범어사의 일상적 풍경이 경선스님의 필력에 담겼다고 평가받는다. 첫 번째 표지가 범어사 안양암에서 바라본 ‘안양암 일출(安養庵 日出)’인 것은 물론 구절초와 국화 등 범어사의 도량에서 직접 본 진경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구름 속에서 나투는(깨달음이나 믿음을 주기 위해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웅비(雄飛)’, 화면 중심에서 빛을 발광하는 여의주를 품고자 하는 ‘봉황 여의주(鳳凰 如意珠)’ 등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작년 11월 신축 이전한 성보박물관에서 초청하는 특별기획전이다”면서 “월인 경선스님의 선서화 한 폭 한 폭과 마주하며 겁외의 불연(佛緣)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선스님은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을 역임했고 이후 범어사의 주지로 범어사 선문화교육관·템플스테이관·성보박물관을 신축 및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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