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명성황후 혼례 때 쓰인 비녀는?

김용출 2022. 7. 4.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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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7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때 사용한 비녀 목록을 적은 기록'(사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록물의 표지에는 '보잠발기(寶簪件記)'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별도로 부착된 쪽지인 '첨지'에는 '병인년 가례'라는 표현이 있는데,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왕실 가족의 혼례)에 쓰였던 비녀 등을 작성한 기록물임을 알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기록물은 4일부터 박물관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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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 추천 유물 '보잠발기'
4일부터 왕실의례 전시실서 공개
국립고궁박물관은 7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 때 사용한 비녀 목록을 적은 기록’(사진)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기록물의 표지에는 ‘보잠발기(寶簪件記)’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보잠’은 보배로운 비녀를 의미하며, ‘발기’는 주로 왕실 의례에 쓰이는 물품 등을 작성한 목록을 일컫는다. 한자로는 각 건(件)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에서 ‘건기(件記)’라고 표기한다.

한글로 작성된 이 기록물은 두툼한 붉은색 종이를 아코디언 식으로 접어 만들었다. 직사각형 형태의 첩 표지는 직물로 만들어졌고, 종이 표면에는 물품 목록을 바르게 쓸 수 있도록 일련의 표시를 한 뒤 흐트러짐 없이 글을 쓴 점이 눈에 띈다.

별도로 부착된 쪽지인 ‘첨지’에는 ‘병인년 가례’라는 표현이 있는데, 1866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가례(왕실 가족의 혼례)에 쓰였던 비녀 등을 작성한 기록물임을 알 수 있다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기록물은 4일부터 박물관 왕실의례 전시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해설 영상으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김용출 선임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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