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누리호' 참여 임직원에 격려 편지 "더 큰 꿈 향해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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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 80명에게 직접 축하 의미의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한화그룹이 3일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화그룹 연구진은 김 회장의 편지와 함께 포상휴가 및 특별 격려금을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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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적었다.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누리호 그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화그룹 연구진은 김 회장의 편지와 함께 포상휴가 및 특별 격려금을 지급받는다.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김 회장의 관심은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 당시부터 유명했다. 나로호 발사 후 10년간 우주개발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항공우주와 같은 미래사업은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확신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누리호 개발에는 국내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고, 핵심 부품 개발·제작을 맡은 30여개 기업에서 인력 500여명이 투입됐다. 한화그룹의 우주사업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에 탑재된 6개 엔진의 조립·납품을 총괄했다. 이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액체로켓 엔진은 누리호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김 회장은 그간 임직원들과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으로 소통해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누리호 1차 발사가 실패했을 때도 임직원들에게 직접 적은 편지와 함께 과일 바구니를 보내 격려했다. 2004년부턴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는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직원들에게도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냈다.
곽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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