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 제2 도약, 글로벌 블루칩도시 실현"
【파이낸셜뉴스 구리=강근주 기자】 민선8기 백경현 구리시장이 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각계각층 시민과 공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 열고 “구리시민 현명한 선택에 감사하며,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시민 요구에 시민이 주인이 되는 변화와 혁신의 구리시로 보답하겠다”고 천명했다.
백경현 시장은 공식 취임 하루 전인 6월30일부터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현황 및 대응상황 등을 살피기 위해 한강변에서 왕숙천변까지 수해발생 위험지역을 약 2시간 동안 꼼꼼히 점검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재난 발생 우려로 인해 수도권 타 시-군과 같이 취임식 취소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재난발생 상황이 경미하고 기상 상태가 호전돼 예정대로 취임식 개최를 결정했다.
백경현 시장은 1978년 공직을 시작해 30년 넘게 행정에 몸담은 행정의 달인으로 민선6기 보궐선거를 통해 후반기 시정을 담당했고, 이번 선거기간 중 ‘구리아재’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을 정도로 구리 골목골목을 돌면서 시민과 활발하게 소통해 왔다.
백경현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로 대전환을 위해 첨단 지식산업센터와 일자리 대전환, GTX-B, GTX-E 등 첨단교통망 신설, 토평동 한강변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 그린 시티 조성 등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백경현 구리시장 취임을 축하하는 시민사회를 비롯한 각계각층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백경현 시장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리더십이 주민 행복과 지역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주기를 기대하며, 국정 동반자로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백경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 구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관하며 코로나19 상황과 집중호우 대비 근무현황에 대한 보고 청취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취임식 이후에는 구리시민 안전을 위해 침수대비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민생현장 점검에 나섰다.
다음은 백경현 구리시장이 1일 발표한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1천여 공직자 여러분!
아고라 눈으로 시정과 도정을 살펴주실 우리 지역의 시-도의원 여러분!
존경하는 윤호중 국회의원님과 내외 귀빈 여러분!
민선8기가 올바르게 항해하도록 청사진을 그려주신 인수위원회 위원 여러분!
그리고 민선7기 구리시를 이끌어 오신 안승남 전 구리시장님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구리시장 백경현 인사 올립니다.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저는 지금 민선8기 구리시장 임기를 시작하는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먼저 시민 여러분의 현명하신 선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는 앞으로 ‘더 행복한 구리’를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취감보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땀과 열정으로 오늘의 구리를 일군, 자랑스러운 구리시민 여러분의 큰 기대에 떨림이 앞섭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제게 보내주신 성원을 하늘같이 받들어,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시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난 시간 공정과 정의가 상실된 사회속에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습니다. 올 3월에 이어 6월의 붉은 바람이 분 것은 코로나와 이념의 갈등으로 불거진 국민의 아픔과 상처를 감싸주는 희망의 바람이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명령의 바람이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바람, 이것이 민심이고 천심임을 1천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우리 구리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입니다. 삼국시대 격전장인 아차산, 세계문화유산 동구릉, 근현대 인문학의 보고 망우리 역사공원, 조선조 태조의 전설을 안고 있는 왕숙천, 민족의 젖줄 한강이 감싸고 있는 참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기반은 그 자랑스러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통 부재와 시행착오를 겪은 시정의 사례를 보면서 구리시만의 성장동력의 잠재력은 많으나, 주춤거리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새로운 구리시를 염원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저는 1978년 공직을 시작해 30년 넘게 행정에 몸을 담았고, 민선6기 절반의 시정을 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구리시민께서 저를 선택한 이유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하라는,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달라는, 구리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여기겠습니다.
저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완패하고 절치부심, 매일같이 구리시 골목골목을 돌아보았습니다. 익숙해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을 밖에서 보니 더 잘 보였습니다. 이 골목 저 골목을 돌면서 시민들과 매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침내 구리시를 바꿀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약속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약속은 구리시민과 함께 만든 약속이라 자부합니다. 이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도시, 도시와 기업이 조화로운 구리시, 제2의 도약을 이루는 구리시, 새로운 구리시 100년을 만들기 위한 밑그림입니다.
든든한 1천여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이루어 내겠습니다! 구리시가 오늘에 있기까지 공직자 여러분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구리시 비전과 목표, 그리고 시민과 약속한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은 1천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 없이는 실현할 수 없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시정 방향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겁니다. 행정조직은 변화에 대응을 잘해야 합니다. 따라서 조직과 기구도 시민과의 약속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진단을 조속히 하고 개편할 예정입니다.
또한, 인사는 공정하게 개인의 능력과 특성을 고려해 추진할 예정입니다. 공직자 간 갈등과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할 것입니다. 어느 자리에 있든 다양한 관점에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변화를 모색하겠습니다. 구리시민도 저와 든든한 공직자들을 믿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구리시가 1986년 시로 승격한 지 36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사업을 기획(企劃)하고 주창(主唱)은 했으나 제자리걸음입니다. 저는 구리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되,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불균형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리시의회와는 친밀한 공조(共助)를 유지하고, 구리시 현안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대화와 협력의 창구를 활짝 열어놓고 협치(協治)를 우선으로 하겠습니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와도 다양한 소통창구를 찾아 백번 활용하여 부족한 재정을 국·도비 사업으로 보충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력 부탁드립니다.
구리시 미래를 응원하시는 시민 여러분!
제가 선거기간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구호는 첫째, 구리 발전의 대전환 둘째, 나의 삶이 변하는 도시 그리고,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였습니다. 구리시민과 제가 꿈꾸는 새로운 구리시를 일구기 위한 기반은 대전환입니다. 잘못된 틀은 과감히 바뀌어야 삶이 변하고, 삶이 변해야 세계에 우뚝 서는 것입니다.
구리시민과 함께 만들 블루칩 도시 디딤돌이 될 5대 정책 방향을 간략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첫째,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해 사노동 테크노밸리와 4차 지식산업센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첨단지식산업과 일자리 대전환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둘째, 획기적 지역발전 동력 기반을 위해 GTX-B노선 갈매역 정차와 GTX-E노선 등 첨단교통망을 신설하고 도심 관통 지하도로 건설로 교통체증을 해소하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구리시 도약을 위해 토평동 한강 변에 워터파크 시티, 도시 숲이 있는 최첨단 친환경 도시 ‘스마트 그린 시티’를 조성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E노선상에 컴팩트시티 건설을 동시 유치하여 신도시 건설로 인한 구리시의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넷째, 미래를 위한 알찬 교육을 수립하기 위해 출산에서부터 돌봄 그리고 교육까지 풀 패키지로 서비스하겠습니다. 또한 출산 전후 지원과 영유아 전담 구리케어센터 설치, 만5세 전면 무상보육, 육아재택제 도입, 돌봄이용사업은 모든 초등학생 이하로 확대하고, 초등생 교육지원을 위한 방정환 아카데미 건립 등 구리시를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따뜻한 동행의 바탕인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이 걱정 없는 도시, 문화생활 참여가 쉬운 도시, 가족이 모두 건강한 도시, 누구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도시, 노후가 편안한 도시 등 관련 시책을 확실히 추진하여 시민의 삶이 변하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성장의 블루칩 도시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리시민 여러분!
저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시민에게 ‘구리 아재’라는 별명을, 이웃 시장에게서는 ‘행정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는 시민에게는 친밀한 감성으로 대하고, 공직자에게는 부드럽되 얼음 같은 이성으로 구리시를 잘 이끌어 가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구리시 영산(靈山) 아차산 기운이 이곳 구리시체육관에 이르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저와 공직자,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에게 내리는 희망의 기운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민선8기 첫날을 축복해 주기 위해 이 자리를 함께 해준 시민 여러분과 내외빈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분의 사업장과 가정에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소망합니다.
나의 삶이 변하는 구리시,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의 도시,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원년(元年)이 오늘부터 펼쳐집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하나씩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1일
구리시장 백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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