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카페, 인파에 결국 '예약제' 도입

이효리(오른쪽)과 남편 이상순. JTBC ‘효리네 민박’ 홈페이지 캡처

전여옥 전 의원은 “꼭 커피숍 해야 하나” 비판도

유명 가수 부부인 이효리와 이상순이 최근 제주도에 카페를 차리자, 몰려든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 끝에 오픈 하루 만에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인 이들 부부가 카페 개업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3일 인스타그램 게시물 등에 따르면 이효리·이상순이 운영하는 카페 측은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더운 날씨에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재료가 소진돼 더 손님을 받지 못해 돌아가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며 “이대로 영업하기에는 근처 주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칠 것 같아 당분간은 예약제로 운영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에 ‘롱플레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열었다. 1세대 걸그룹 출신으로 이미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이효리와 그 남편 이상순이라는 톱스타 부부가 직접 카페에서 손님들을 맞는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 이 카페에는 금새 관광객 등이 몰려 들었다. 결국 카페를 찾는 인파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재정비를 한다는 이유로 카페 측은 3일 하루 문을 열지 않았다.

한편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들 부부의 카페 오픈에 대해 “꼭 커피숍을 해야 하느냐”며 “이상순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지만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고 지적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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