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민, '남사친' 문제로 전다빈 향한 마음 초기화 "시작 자체를 못해" ('돌싱글즈3')[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한정민이 '첫인상 1위' 전다빈을 향한 마음을 접었다.
3일 방송된 ENAxMBN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남녀 8인의 합숙 둘째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돌싱남녀들은 4인씩 더블데이트를 즐겼다. 먼저 '파워 코스'를 선택한 변혜진, 유현철, 전다빈, 한정민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앞서 한정민을 첫인상 1위로 꼽았던 변혜진과 전다빈은 차를 타기 전부터 자리 신경전을 펼쳤다. 변혜진이 먼저 한정민의 옆자리를 선점한 것. 전다빈은 아쉬움 가득한 기색을 드러내며 조수석에 탔다. 차를 타고 이동할 때도 전다빈의 신경은 온통 뒷좌석에 앉은 변혜진과 한정민에 향한 듯한 모습이었다. 첫인상 1위로 전다빈을 선택했던 한정민은 변혜진과 대화하면서도 앞에 앉은 전다빈의 말을 흘려듣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더블데이트 장소에 도착한 이들은 ATV에 함께 탈 파트너를 정하기로 했다. 손바닥 뒤집기를 통해 변혜진과 한정민, 유현철과 전다빈이 파트너가 됐다. 전다빈은 또다시 한정민과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세심하고 자상한 유현철의 배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ATV를 타면서 생긴 자연스러운 스킨십으로 인해 두 사람은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에 전다빈은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 처음에는 생각이 들었던 사람이었는데 터치가 생겨 버리니까 좀 다르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전다빈은 잠시 쉬는 시간에 아침부터 운전으로 고생한 유현철을 위해 안마를 해줬다. 이를 목격한 한정민은 어색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네 사람은 함께 모여앉아 피크닉을 즐겼다. 전다빈과 한정민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다시 급격히 가까워졌고, 변혜진은 두 사람의 대화에 쉽게 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MC들은 "전다빈과 변혜진의 보이지 않는 기 싸움이 있다"고 말했다.
'스킬 코스'를 선택한 김민건, 이소라, 조예영, 최동환은 볼링장으로 향했다. 첫인상 1위로 김민건을 선택한 조예영은 자연스럽게 옆자리를 차지하며 설렘을 드러냈다. 볼링장에서도 김민건과 한 팀이 된 조예영은 "같은 팀이 된 것 자체가 좋았다"며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며 기뻐했다. 평소 볼링을 즐기는 김민건은 세심하게 조예영을 챙겼고, 음료 뚜껑까지 따주는 매너로 조예영을 심쿵하게 했다.
이소라와 최동환의 분위기도 훈훈했다. 이소라의 애교 섞인 응원과 넘치는 리액션에 최동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최동환은 "이소라와 잘 맞았다. 리액션이라고 해야 하나. 나도 잘 못 치지만 서로 알려주면서 장난쳤을 때 웃어주는 것도 좋았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이소라도 "최동환에게 호감이 생기긴 했다"며 마음이 움직였음을 털어놨다.
이후 네 사람은 팀을 바꿔서 대결하기로 했다. 조예영은 김민건과 이소라가 하이파이브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표정이 어두워졌다. 심지어 김민건이 자신만 빼고 하이파이브를 하자 크게 실망했다. 조예영은 "속상했다. 나만 느낀 걸 수도 있는데 리액션이 정말 달랐다. 나랑은 내가 먼저 하이파이브하고, '파이팅 잘하자' 이랬는데 이소라한테는 본인이 더 파이팅하더라. 나 혼자 지금 뭐한 거지 싶었다"며 "아무 설렘이 없다. '좋다' 이런 감정이 싹 사라졌다"고 밝혔다.
네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소라는 "내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하는 말이지만, 남편하고 싸웠다거나 결혼 생활이 힘들면 '널 보니까 이혼하고 싶다'라는 말을 진짜 많이 들었다. 악의가 없는 거 알면서도 그 말에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동환은 "나는 상처까지는 아닌데 한계를 느꼈던 적이 있다. 이혼 후 누군가 소개를 받았는데 어떤 분 지인이 '돌싱만 아니면..'이라고 하더라. 어떻게 보면 좋은 말일 수 있는데 다들 말하는 게 이거구나 싶어서 씁쓸했다"고 말했다.
김민건은 "만약 다시 제2의 가정을 이룬다면 바라는 거 딱 한 가지가 뭐냐"고 물었다. 이소라는 "다정하고 배려있는 모습"이라고 답했고, 조예영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동환은 "이혼이 하자도 아니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거 같다. '난 이런 사람과 안 맞구나'를 알게 되지 않냐"고 말했고, 김민건은 "저 말에 100% 공감한다. 내가 평생 같이 살 수 없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았다"고 밝혔다.
집에 돌아온 후 김민건과 한정민은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민건은 첫인상 1위로 꼽은 변혜진을 언급하며 "교류가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정민은 "난 전다빈을 첫인상 1위로 꼽았다. 되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머리가 다시 초기화됐다"며 더블데이트 후 마음이 달라졌음을 고백했다.
한편 이날 한정민이 전다빈에게서 마음이 멀어진 이유가 공개됐다. '남사친'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한정민은 더블데이트에서 전다빈이 남사친들과 가깝게 지내고, 동성 친구보다도 남사친이 더 많다고 하는 걸 듣고는 마음이 변한 것.
한정민은 "난 처음부터 말한다. 남자는 무조건 안 된다. 남사친도 안된다. 그것만 아니면 뭘 해도 신경 안 쓴다"며 "난 소유욕도 강하다. 처음에는 다들 절대 남사친 안 만나고, 연락 안 한다고 하는데 계속 보이더라. 그런 문제 때문에 마음이 식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전다빈은 "난 저건 힘들다. 내 주변 사람, 인연 다 못 끊는다"고 말했고, 한정민은 "그건 존중한다. 근데 난 시작 자체를 못 한다"며 거리를 뒀다.
이후 한정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전다빈이 자기 인연을 못 끊는다고 하더라. 우리는 더 안되겠구나 생각했다. 이해한다고 함부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거 같다"며 전다빈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장이 됐다. 누굴 선택해야된다는 것보다는 조금 더 얘기를 많이 해야할 거 같다. 대화를 많이 해봐야지 또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길 거 같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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