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전패 수모' 한국 여자배구, 12전 12패로 VNL 씁쓸 퇴장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끝내 전패 수모를 피하지 못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불가리아 소피아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예선 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1-3(13-25, 25-19, 19-25, 24-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이한비가 1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마크하고 강소휘, 이다현, 박정아가 나란히 11득점, 이주아가 10득점으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2전 12패로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퇴장했다. VNL 대회 창설 이래로 전패를 당한 팀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은 미국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1주차부터 삐걱거렸다. 첫 경기부터 일본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더니 독일, 폴란드, 캐나다에게도 0-3 완패로 고개를 숙였고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2주차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네덜란드, 튀르키예를 상대로 승점 1점도 따내지 못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갔다. 그나마 튀르키예전에서는 한 세트를 따내며 무득세트의 아픔을 털어냈다.
소피아에서 열린 3주차에서도 1승은 없었다. 태국에 0-3 완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브라질에게도 0-3으로 패했고 이탈리아와 중국을 상대로는 한 세트씩 따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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