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뛰고픈 호날두, 또다시 맨유 떠나나
첼시·뮌헨·나폴리 이적 거론
1년 남은 계약·이적료 변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사진)가 올여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또 한 번의 이별을 원하고 있다.
미국의 ‘ESPN’은 3일 “호날두가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소속팀 맨유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그는 30경기를 뛰면서 18골을 넣으며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문제는 맨유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치면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호날두가 친정팀에서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기 시작한 배경이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된다.
다만 호날두가 본인의 의지대로 이적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유는 호날두에게 남은 계약기간을 준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이적하려는 팀이 맨유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현지 언론에선 호날두 영입에 관심있는 팀으로 같은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꾀하고 있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탈리아 나폴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뛰던 2008년과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던 2014년과 2016년, 2017년, 2018년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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