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수적 열세' 딛지 못한 정정용 감독 "이동률, 자신감 잃지 말길"

하근수 기자 2022. 7. 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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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가 수적 열세를 딛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정정용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퇴장을 당한 이동률을 격려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이동률, 김원식, 유정완, 이정문, 곽성욱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응수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전승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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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수적 열세를 딛지 못하고 결국 무너졌다. 정정용 감독은 아쉬운 마음을 전하면서도, 퇴장을 당한 이동률을 격려했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에서 전남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7위(승점 23)로 도약했다.

아쉬운 결과였다. 전반전 츠바사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용광로 축구'를 앞세운 전남 공세를 침착히 막아냈다. 후반전에 돌입한 서울 이랜드는 이동률, 김원식, 유정완, 이정문, 곽성욱 등을 차례로 투입하며 응수했다.

굳히기에 들어간 서울 이랜드가 경기 종료 직전 무너졌다. 교체 투입 이후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이동률이 떠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전승민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종 스코어는 1-1 무.

경기 종료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준비했던 전술을 전략적으로 잘 보여줬다. 하지만 지켜야 한다는 무게감이 있었던 것 같다. 고비를 넘겼으면 했는데 변수가 생겼다. 마지막에 실점한 부분은 아쉽지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하고 싶다"라며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역시 이동률 퇴장이었다. 그럼에도 정정용 감독은 "(이) 동률이가 일부러 그러진 않았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득점하겠다는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이겨내야 하고 냉정해져야 하는 부분이다. 아쉽긴 하지만 주눅 들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정정용 감독은 새로 영입한 이정문을 공격으로 기용할 것이라 예고했지만 중앙 수비로 투입했다. 정정용 감독은 "원하는 방향대로 준비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 바뀌는 부분이 생긴다. 만약에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했다. 공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다음 라운드 서울 이랜드는 광주FC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일주일 쉬고 주중에 광주와 경기를 한다. 이제는 모든 팀들에 패배해선 안된다. 멘탈적인 부분도 준비해야 한다. 전체적인 흐름은 나쁘지 않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 그 시간 동안 선수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다음 주엔 부상당했던 선수들도 복귀한다. 재단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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