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극적인 무승부' 이장관 감독, "팬들이 핸드폰 볼 시간 없게 만들 것"

[포포투=정지훈(목동)]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을 획득한 전남의 이장관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3일 오후 8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4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 이랜드는 9경기 무승의 늪(6무 3패)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승점 23점이 되며 7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승점 21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장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한대로 잘해줬지만 작은 실수로 실점을 해 아쉽다. 앞으로 개선해야 한다. 준비한 것을 잘했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남은 이날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의 츠바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에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상대의 퇴장으로 인해 확실하게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전승민의 동점골로 승점을 따냈다.

이에 대해 이장관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래서 센터백 고태원을 전방으로 올렸고, 득점에 기여했다.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답했다.

승점은 따냈지만 아직 전남은 이장관 감독 체제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장관 감독 역시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승리를 한다면 에너지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이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다. 조급해하지 않겠다. 우리 색깔과 좋은 축구로 승리를 하겠다”며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마무리에 대한 부분은 개인의 기량이 필요하다. 페널티 에어리어까지는 잘 가는데, 마무리가 잘 되지 않고 있다. 측면에서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살려야 하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득점력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아직 승리는 없지만 전남이 공격적인 축구로 변화를 준 것은 긍정적이다. 이 감독은 “많은 찬스를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득점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상대 진영에서 90% 이상 점유했고, 상대는 역습을 시도했다. 앞으로도 이런 축구를 해야 한다. 볼을 뺏기면 2초 안에 되찾아 와야 한다. 제가 공략한 것처럼 팬들이 핸드폰 볼 시간이 없도록 빠른 축구를 하고 싶다”며 빠른 축구로 반등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